권 의원 "이것은 청탁 아니야...전체 의원을 대신하여 희생 중"
이 의원 "저도 27번 피고인...사필귀정이라 믿으며 재판 임해"
한 후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당을 위해 헌신한 분 감사"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공소 취하 발언 등으로 전당대회가 과열되자 당 내 중진 의원들이 한 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혹 정리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5선 의원은 1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의 당내 변호인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난주 패스트트랙 재판 때 당 법률자문위원회 변호인단이 고생한다는 보고를 받고 격려 차원에서 간담회를 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형사사건 청탁 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라면서 "이것은(한 후보가 말한 내용) 청탁이 아닙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민주당은 강제 사보임과 같은 국회법 위반을 불사하면서 희대의 악법을 다수의 폭압으로 통과시켰습니다"면서 "우리 당 의원들은 이를 막기 위한 최후의 저항 수단으로 단일대오로 나섰던 것입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 의원은 "당시 우리 당의 모든 의원이 나섰지만, 재판은 일부 의원만 받고 있습니다"라면서 "즉 전체 의원을 대신하여 희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사자도 지켜보는 동료들도 모두 아픕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처럼 우리 당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습니까?"라고 한 후보를 질책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3선 의원 또한 같은날 SNS에 "저도 이 (패스스트랙) 사건의 27번 피고인입니다"며 "재판을 받으면서 분노와 자괴감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만, 사필귀정이라 믿으며 재판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에 언행에 대해 "지극히 잘못된 행태입니다"라며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속한 집단과 공익을 위한 것인지 분별하여 평가 하여야 할 것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게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으시죠?"라고 말해 청탁 의혹의 불씨를 키웠다.
한 후보는 18일 오후 SNS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한 후보는 "'왜 법무부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법무부장관이지만 개별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상각이 아니었다"며 "당을 위해 헌신했던 분들에게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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