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메뉴, 같은 열량이라도 ‘언제 먹느냐’가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를 갈랐다
멜라토닌이 오를 때 먹으면 인슐린 작용 억제… 체내 대사 환경, 축적 쪽으로 기울어

(MHN 이주환 인턴기자) 같은 음식을 먹어도 ‘늦게 먹는 것’만으로 혈당과 지방 대사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미국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 최근호에 실린 연구논문(Advancing Chrononutrition for Cardiometabolic Health, 심대사 건강을 위한 생체시계 영양 연구의 진전)에 따르면 ‘무엇을 먹느냐?’뿐 아니라 ‘언제 먹느냐?’가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준다.
미국 앨라배마대 하산 다쉬티(Hassan S. Dashti) 박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교차 설계를 적용해 식사 시각을 비교했다.
한 조건은 일반적인 저녁 시간에 식사를 마치도록 했고, 다른 조건은 밤 10시 이후처럼 멜라토닌 분비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늦은 저녁을 먹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같은 식단과 열량을 섭취했으며,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후 혈당 반응ㆍ인슐린 민감성ㆍ지방 대사 지표 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는 뚜렷했다.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조건에서 식후 혈당 급등(스파이크)은 평균 1.2배 더 컸고, 인슐린 반응은 약 1.2배 낮아져 혈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동시에 지방산 산화율이 낮아져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체내 저장으로 기울어지는 대사 환경이 형성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생체시계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했다.
늦은 밤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면 인슐린의 분비와 작용이 함께 둔화되는 경향이 있고, 그 결과 같은 양을 먹어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고 지방 대사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일반적인 저녁 시간에 식사한 조건에서는 혈당 조절이 안정적이었고 인슐린 민감성도 유지됐으며, 지방 대사 역시 에너지 소비에 유리한 패턴을 보였다.
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낮 동안 끼니를 거르지 않아 장시간 공복으로 인한 폭식 신호를 줄이고,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균형과 충분한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밤늦게 무엇을 먹을지 고르기 전에 실제 배고픔인지 감정적 섭취인지 이유를 스스로 점검해보고, 부득이하게 먹어야 한다면 열량이 낮고 영양 밀도가 높은 소량으로 대체하는 편이 좋다.
핵심은 ‘자주 늦게 많이 먹는’ 습관을 끊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야식을 줄이는 전략이 혈당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JAHA(미국 심장협회 저널)
추천 뉴스
- 1 ‘월드시리즈’라 불릴만 하네, ‘다저스 vs 토론토’ 양팀선수 출신국가가 무려 9개국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5 월드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양팀 선수들의 출신국이 무려 9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말 그대로 ‘월드시리즈’라고 불릴만 한 규모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다저스와 토론토 양팀에 총 9개 나라 출신의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선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한국인 이다. 그리고 그와 남다른 우정을 나누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출신이다.여기에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으로 승리타점을 기록한
- 2 "아직 보여줄 것 많다"는 NCT 드림, 'Beat It Up'으로 초고속 컴백 (MHN 이윤비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귀환을 예고했다.오는 11월 17일 NCT DREAM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Beat It Up’을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Beat It Up’은 동명의 타이틀곡 ‘Beat It Up’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됐다.지난 7월 발매된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고 백 투 더 퓨처)는 ‘시간의 방향’을 테마로 NCT DREAM의 빛나는 순간을 되짚었다면, 미니 6집 ‘Beat It Up’은 ‘시간의 속도’를 키워드로
- 3 'NC-한화-롯데'도 패스, '2순위' 평가받던 양우진은, 왜 8순위로 LG가 데려갔나 (MHN 잠실, 박승민 기자) 예상보다 낮은 순번에 지명됐다.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완료됐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은 전체 8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양우진은 최고 153km/h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6회 이후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스태미너가 강점으로 꼽히는 잠재력 선발 자원이다.2025시즌 성적은 11경기 48이닝 56탈삼진 16사사구 ERA 3.19에 WHIP(이닝 당 출루
- 4 이병헌 진행 왜 이래? 나홍진 '갑분싸' 농담에 '쩔쩔' [30th BIFF] (MHN 부산, 장민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다소 아쉬운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이병헌이 단독으로 맡았다.전반적으로 매끄럽고 유쾌하게 진행을 잘 이끌었다. 준비된 멘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전하며 차분하게 객석과 호흡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심사위원들을 소개하는 순간이었다. 나홍진,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
- 5 ‘케데헌’ 신드롬… '한국적 오컬트×팝 퍼포먼스'라는 K-POP의 새 흥행 코드 (MHN 이주환 기자) 노래와 춤이 악령을 물리친다는 파격 콘셉트가 K-POP의 새 흥행 공식을 만들고 있다.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지난달 20일 공개 직후 다수 국가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오는 23~24일 북미·영국·호주 등에서 싱얼롱 특별 상영을 연다.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4위까지 오르며 톱10에 안착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특히 ‘골든’은 제목부터 ‘K-POP’을 전면에 내세우고, 노래와 춤으로 악령을 퇴치한다
- 6 승승장구 '좀비딸'의 숨은 주역, 조한선...조성석 "히든카드다" (MHN 장민수 기자) 영화 '좀비딸' 필감성 감독이 문기 역 조한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좀비딸'은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윤창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필감성 감독이 연출했다. 조정석,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조한선이 히든 빌런으로 깜짝 등장,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조한선은 정환(조정석)의 가족과 깊은 악연으로 얽힌 문기 역을 맡았다. 좀비가 된 수아(최유리)를 지키려는 정환과 밤순(이정은)의 앞을 가로막고, 분노를
- 7 [M픽 리뷰] 낭만과 설렘 담긴 '고백의 역사'...신은수 너무 귀엽네 (MHN 장민수 기자) 뻔하고 유치할 줄 알았는데.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전하는 낭만의 이야기가 의외로 강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는 영화 '고백의 역사'다.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선 감독이 연출했다.고등학생 소년, 소녀의 고백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익숙한 소재지만 '고백의 역사'에는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우선은 낭만과 추억.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 8 아이유, 러블리 청순 미모꽃 활짝 피었네[MHN영상] (MHN 이지숙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2025 뉴시스 한류엑스포' 포토월에 참석했다.포토타임을 가지는 아이유를 영상으로 담았다.한편,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는 28일 오후 2시50분부터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다.
- 9 '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 "임윤아, 털털하고 밝아...케미 만족" [현장]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안보현과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현영이 참석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다.안보현과 임윤아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안보현은 먼저 "길구는 내향적인 아이인데 윤아 씨가 실제 성격이 되게
- 10 장원영 여름빛 완벽 소화... 햇살 아래 우아한 워킹 자태 장원영이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고 세련된 여름 분위기를 전달했다.장원영은 순백의 셔츠와 브라운 미니스커트, 스니커즈를 매치한 채 야외에 준비된 흰색 천 앞을 걸어가고 있다.긴 생머리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한 손에 들린 꽃다발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부드러운 햇살 아래 담담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장원영은 “So happy to walk this wonderful summer journey with New Balance I‘m sure you’ll love it too…”라고 전해 산뜻함과 설렘을 드러냈다.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