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제압, 원투 KO 피니시
타이틀 전선, UFC 320 결과에 촉각

(MHN 황태윤 인턴기자) ‘블랙 재규어’ 카를로스 울버그가 UFC 9연승을 기록하며 타이틀샷에 성큼 다가섰다.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울버그(13승 1패)는 지난 2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RAC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울버그 vs 레예스’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7위 도미닉 레예스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27초 만에 원투 펀치 KO 승리를 거뒀다.

레예스는 울버그의 카운터를 경계하며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고, 울버그는 잽으로 거리를 조율한 뒤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켰다. 레예스가 그대로 쓰러지자 울버그는 이어진 그라운드 타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울버그는 “모든 게 내가 그렸던 대로 그대로 풀렸다”고 밝혔다.

이번 승리로 9연승을 달린 울버그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와 함께 UFC 라이트헤비급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올랐다.

울버그는 정다운, 얀 블라호비치 등 강자들을 꺾으며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오는 ‘UFC 320: 안칼라예프 vs 페레이라 2’ 타이틀전을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직접 지켜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알렉스 페레이라가 안칼라예프에게 도전하며, 타이틀 전선의 향방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울버그는 “안칼라예프는 지금까지 라이트헤비급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나만이 그를 꺾을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UFC 320에서는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와 4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가 맞붙으며 타이틀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브루트’ 지미 크루트(29·호주)가 이반 에르슬란(33·크로아티아)을 상대로 1라운드 3분 1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거두며 4년 3개월간 이어진 무승 행진을 끊고 2연승을 기록했다. 크루트는 2018년 UFC에서 김두환과의 경기로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이날 울버그와 크루트는 나란히 멋진 피니시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받았다.

라이트헤비급 전선이 요동치는 가운데, 울버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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