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서 키움 vs 삼성 맞대결... 키움 4-3 승리
삼성 8회 3점 뽑아내며 동점 만들었지만, 9회 키움 김건희 홈런에 좌절

(MHN 박승민 기자) 키움은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삼성은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상대 경기에서 4-3으로 패했다. 이로써 3위 탈환 도전에 실패함과 동시에, 4위 수성 위기에 놓였다.
삼성은 경기 내내 3-0으로 끌려다가 8회 말 3점을 득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9회 1점을 내주며 다시금 키움에 리드를 허용했고, 9회 말 경기를 뒤집지 못하며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이날 키움 선발 하영민이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키움 타선에서는 임지열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김태진과 어준서 역시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김건희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1점을 안겼다.
선취점은 2회 키움이 만들어 냈다. 2사 1루 상황에서 어준서가 타석에 들어섰고, 1루 주자 김태진이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어준서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5회 키움이 추가점을 뽑아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송성문과 2루 주자 전태현이 이중도루를 성공시키며 주자 2,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임지열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타선은 8회 등판한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추격점을 만들어 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성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3-2로 추격했다.
이후 등판한 오석주를 상대로 무사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9회 삼성 구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키움 김건희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가 4-3으로 마무리됐다. 삼성은 9회 말 류지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 주자를 루상에 위치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삼성을 각각 0.5경기 차와 1경기 차로 쫓고 있던 롯데 자이언츠와 kt위즈는 수원에서 맞붙고 있다. 8-8로 팽팽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의 3일 경기 후 순위가 엇갈릴 전망이다.
3위 추격을 향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삼성이었지만, 10위 키움에 덜미를 잡히며 기세가 꺾였다. 4일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삼성은 4일 대구에서 키움을 상대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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