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장암, 2022년 기준 전체 암의 12%로 발병률 2위… 생활습관 관리 중요
17개 연구·63만9,539명 종합 분석… 십자화과 채소 다섯 종 섭취군서 위험 감소
“하루 20g부터 유의미, 40~60g 최적… 60g 초과 추가 이점 제한”

(MHN 이주환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 대장암의 위험을 브로콜리와 양배추 같은 십자화과 채소 섭취로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지난해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은 전체 암의 12%로 갑상선암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적정 체중 유지와 더불어 식습관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한다. 지방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국제학술지 ‘BMC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내몽골임업종합병원 연구진은 총 63만9,539명을 대상으로 한 17개 연구를 종합해, 브로콜리·콜리플라워·케일·양배추·방울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 섭취가 많은 그룹에서 대장암 발생 위험이 적게 먹는 그룹보다 약 17~20% 낮았다고 보고했다. 이 중 9만7,595명은 추적 기간 동안 실제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렇다면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나타날까.
연구진은 하루 약 20g의 소량부터 위험 감소가 관찰됐고, 40~60g 구간에서 효과가 가장 뚜렷했으며 그 이상(≥60g)에선 추가적인 이점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연구에서 최적 섭취량으로 제시된 40~60g을 현실적인 분량으로 환산하면 브로콜리 한 송이(약 250~300g)의 5분의 1, 또는 작은 꽃송이 5~7개 수준으로 한 끼 반찬에 곁들이기 충분한 양이다.

십자화과 채소에 풍부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천연 화합물이 체내에서 분해되어 항암 물질인 ‘이소티오시아네이트’로 전환된다.
이 성분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건강에 해로운 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암 발생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는 섬유질·비타민 C·카로티노이드 등 피토케미컬이 풍부해 장내 환경 개선과 염증 완화에도 보탬이 된다.

물론 한계도 있다. 연구 대부분이 관찰 연구여서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고, 식이 설문에 의존한 섭취량 측정은 기억 편향을 피하기 어렵다.
대상 지역도 북미·아시아 중심이라 식습관이 다른 지역에의 일반화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그럼에도 연구진은 “대장암 발생은 식이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십자화과 채소가 대장암 예방에 기여할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식단과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할 것을 권한다.
초가공식품과 붉은 고기·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브로콜리·양배추·청경채 등 십자화과 채소를 매일 ‘한 줌(40~60g)’ 수준으로 꾸준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금연·적정 체중 유지와 더불어 연령과 위험도에 맞춘 정기 검진을 병행하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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