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회생 개시 후 5개월… “매출 감소·정산 조건 강화로 현금흐름 악화”
서울·수도권·영남권 등 15개점 대상… 임대료 30~50% 인하 협상 난항
대형마트 소비쿠폰 제외 영향 주장… “외부 차입 제한 속 유동성 압박 커져”
본사 전 직원 대상 ‘오는 1일부로’ 희망자 무급휴직… 임원 급여 반납 연장
노조 “대주주 자구책 없이 매장 포기”… 회사 “고용 유지·전환 지원”

(MHN 이주환 기자) 홈플러스가 유동성 압박을 버티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과 인력 긴축을 묶은 ‘긴급 생존경영’을 가동했다.
13일 홈플러스는 전사 비상 체제 전환을 알리며 임대료 조정이 난항인 전국 15개 점포의 순차 폐점과 본사 전 직원 대상 희망자 무급휴직 시행을 발표했다.
지난 3월 4일 회생이 개시된 뒤 5개월째 인수합병(M&A) 의향자를 찾지 못해 자금 사정이 개선되지 않은 것이 주원인이다.

홈플러스는 “전 매장에서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임직원 고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회생 개시 후 발생한 모든 납품 대금도 정상적으로 지급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 개시 후 5개월이 경과한 지금도 홈플러스의 자금 상황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일부 대형 납품업체들이 정산 주기를 단축하거나 거래 한도를 축소하고, 선지급과 신규 보증금 예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흐름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민생지원금 사용처에 대형마트가 포함되지 않아 매출 감소 폭이 확대됐고, 회생 절차로 외부 차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출 감소는 곧바로 자금 유동성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68개 임대 점포 가운데 임대료 30~50% 인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은 15개 점포를 우선 정리한다.
대상은 서울 시흥·가양·일산, 인천 계산, 경기 안산고잔·수원 원천·화성동탄, 충남 천안신방, 대전 문화, 전북 전주완산, 대구 동촌, 부산 장림·감만, 울산 북구·남구점 등이다.
회사는 회생 개시 이후 리츠·펀드 운용사와 임대료 인하를 논의해 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매장을 순차 폐점한다는 방침이다.
점포 수는 회생 이전 125개에서 이미 결정된 8곳 폐점과 이번 15곳 추가로 102개로 줄어든다. 회사는 이 가운데 11개 점포 재입점을 추진해 113개로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시기 등은 불확실하다.

인력 대책도 병행한다.
홈플러스는 노조에 "폐점 대상 점포 직원들의 고용은 지속 보장할 계획이며 고용안정지원제도를 적용해 근무지를 이동하는 직원이 새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사 전 직원은 오는 1일부로 희망자에 한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3월부터 시행 중인 임원 급여 일부 반납도 회생 성공 시까지 연장한다.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는 임직원 메시지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가 전 M&A를 통한 회생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최후의 생존경영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위기는 단순한 유통기업의 경영 이슈가 아닌 민생경제와 고용안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홈플러스 사측의 결정에 대해 노조는 즉각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홈플러스의 긴급 생존경영 체제 돌입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자구노력이 전혀 없는 채 또다시 회사를 쥐어짜는 것”이라며 “홈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는 전국 각지에서 운영되는 매장에 있는데, 이들 매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홈플러스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MBK가 분할 매각 없이 통매각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그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계는 M&A 성사 여부와 임대료 재협상 결과, 재입점 추진 속도에 따라 향후 점포 수와 비용 구조가 다시 변동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한마음협의회,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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