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워터밤 여신' 강림…여름의 주인을 선언하다

(MHN 홍동희 선임기자) 매년 여름, 수많은 스타가 '서머 퀸'의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른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격전지인 '워터밤' 페스티벌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2025년 여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너무도 명확해 보였다. 에스파의 카리나가 솔로 출격을 선언한 순간부터, 이미 대중은 그녀에게 '워터밤 여신'이라는 왕관을 씌워주었다.

지난 7월 5일, 마침내 서울 워터밤 무대에 오른 카리나는 그 기대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음을 온몸으로 증명했다. 쏟아지는 물줄기 속에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역시 카리나"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그녀가 그룹의 일원이 아닌, 온전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솔로곡 'UP'은 에스파의 강렬한 세계관과는 또 다른,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카리나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팬들은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열광적인 환호로 답하며, 솔로 아티스트 카리나의 성공적인 첫걸음을 함께 축하했다.

카리나는 워터밤의 상징인 물대포를 피하는 대신, 오히려 그것을 무대의 일부로 활용하는 노련함까지 선보였다. 물줄기를 자유자재로 맞으며 관객과 호흡하는 그녀의 모습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명장면을 연출했다. 왜 그녀가 '워터밤 여신'이라 불리는지, 그 이유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공연이 끝난 후 온라인은 그야말로 '카리나 신드롬'에 휩싸였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장의 뜨거움을 담은 사진과 영상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졌고, 이는 하룻밤 사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녀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번 워터밤 무대는 카리나에게 단순한 행사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스파라는 그룹의 경계를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성공적인 솔로 출정식'이었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가장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MHN DB, 한국 코카-콜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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