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삼산, 권수연 기자) 선봉장의 무서운 연승 기록이 일단 끊겼다.

한국도로공사는 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도로공사는 이 날 경기를 승리하면 11연승을 기록하고 구단 최다 연승 타이 기록(12연승)을 넘볼 수 있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올라온 흥국생명의 뒷심을 이기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 1, 2세트를 먼저 얻어내 유리한 상황에서 3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연이은 세트를 모두 내주며 진땀을 흘렸다.

다만 그럼에도 승점 30점에 도달, 2위 현대건설과의 점수 차를 10점 차로 크게 벌려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모마가 32득점을 만들고 강소휘가 18득점, 김세인이 10득점으로 애썼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 후 다시 만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오늘 공격에서는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면서도 "수비와 범실 측면에서 좀 많은 실점이 이뤄졌다. 그 점이 경기를 어렵게 했던 것 같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놓았다.

이어 역전패에 대해서도 "항상 오늘이 가장 위기라 생각했다"며 "초반에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세트를 먼저 땄지만 배구라는게 마무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그 부분에서 약했다"고 덧붙였다.

세터 이윤정에 대해서는 "조금 볼 힘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부분이 많이 보였던 것 같다. 본인도 좀 알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연승 기록이 깨진 것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또 앞으로도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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