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종헌 기자) 서울시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인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모집 일정과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2025년 신규 참여자를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는 총 1만 명을 선발하며, 선발 방식과 자격 요건 등에서 일부 변화가 있어 관심을 끈다.

저축액의 두 배, 3년 만기 시 1,080만 원 수령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청년이 매월 15만 원씩 3년간 꾸준히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이 동일 금액을 추가로 적립해 만기 시 총 1,080만 원(본인 저축액 540만 원에 지원금 540만 원을 더한 금액, 이자 별도)을 지급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2년 만기 선택 시에는 약 7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 군 복무자 최대 만 36세까지 확대

신청 자격은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서울시 거주 청년으로, 최근 1년 내 3개월 이상 근로(월 10일 이상 또는 월 60시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한다. 본인 월소득은 255만 원 이하, 부양의무자의 연 소득 1억 원 미만, 재산 9억 원 미만이 조건이다. 군 복무를 마친 경우 복무 기간을 반영해 만 36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선발 방식, 올해부터 ‘전체 일괄 선발’로 변경

기존에는 자치구별로 인원을 배정해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서울시 전체 신청자를 대상으로 일괄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는 자치구별 경쟁률 편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 고득점임에도 탈락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신청 절차 및 일정

신청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후 서류심사, 소득-재산 조사, 신용조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4일 최종 선발자가 발표되며, 선발된 청년은 약정 체결 후 오는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 기존 탈락자도 재신청이 가능하다.

금융교육-재무상담 등 부가 서비스 제공

참여자에게는 저축·금융에 대한 기본 교육과 1:1 맞춤형 재무상담, 자산 및 신용관리, 재무설계 교육 등이 제공된다. 단,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중복 신청도 가능하나, 두 사업 모두 선정될 경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 자산형성 실질적 지원 강화”

서울시 관계자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청년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선발 방식을 개선해 더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자산관리 교육 등 다양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 및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