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비위를 시도하다 걸려 사실상 경질됐던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EPL) 출신 감독이 제시 린가드(FC서울)를 두고 망언을 내뱉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전 EPL 감독 샘 알라다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두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관해 제시 린가드와 같은 상황에 다시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맨유는 올 시즌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올 시즌 PL에서 맨유보다 골을 적게 넣은 팀은 단 4팀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는 9승6무12패로 리그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임 에릭 텐하흐 감독이 지난해 팀을 떠나고, 그 자리를 40세의 젊은 후벵 아모림 감독이 채웠다. 그러나 아모림 체제로 전환한지 4개월이 지나도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모림의 스리백 전술이 팀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불거지며, 일각에서는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 맨유가 더욱 암흑기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모림 감독이 사건의 중심에 본격적으로 섰던 것은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와의 불화설이다.

래시포드는 1월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설에 가장 진하게 휩싸였던 공격수였다. 지난 15-16시즌 1군에 데뷔해 18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다. 19-20시즌에는 44경기 22골, 20-21시즌에는 57경기 21골을 터뜨렸다. 22-23시즌에는 폼이 절정에 달해 56경기에 나서 30골 성적표를 받아왔다.
그러나 23-24시즌부터 조금씩 경기력이 내려앉기 시작,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4-25시즌에는 이 부진이 극에 달했다. 또 지각, 술자리 등 성실하지 못한 근태 이슈가 그를 둘러쌌다.
여기에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며 독단적인 인터뷰를 진행, 아모림 감독의 눈 밖에 완전히 났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다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을 보냈다. 사실상 치운 셈이다.

이를 두고 알라다이스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은 '노티피태피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는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어릴때 그는 맨유 1군에 들어갈만큼 훌륭하다는걸 증명했고 지금은 애스턴 빌라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라다이스 감독은 리머릭, 블랙풀, 노츠 카운티, 웨스트햄, 에버턴, 리즈 유나이티드 등 수많은 클럽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FA에서 불법으로 여겨지는 서드파티 우회법을 알려주겠다며 텔레그래프 취재진 거액의 계약을 제시했다가 발각, 67일만에 퇴진하는 망신살을 보여줬다.
여기서 현재 한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린가드가 언급됐는데 '풋볼 365'는 "린가드는 맨유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현재는 한국의 FC서울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알라다이스 전 감독은 "(래시포드는) 린가드를 떠올리게 한다"며 "린가드는 모예스와 함께 웨스트햄으로 가지 않는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포레스트에서 다시 기가 꺾였고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어딘가에 있다"고 말했다.
본질은 결국 래시포드를 격려하려는 메시지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K리그와 더불어 린가드 본인에게도 엄연히 실례인 발언이 된다. 린가드는 맨유를 사랑하지만 팀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았었고,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사랑받을 곳을 찾아 서울에 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매체 '더선'은 "린가드는 서울에서 뛰며 한국에서 최고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로 현재 그의 리그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올 시즌에는 정식으로 주장 완장까지 받았다. 축구에 대한 열의와 애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린가드의 의지를 '무명팀에 왔다'는 심각한 결례성 발언으로 깎아친 셈이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의 대결에 나선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린가드 SNS,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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