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변동 가능성 주목…신뢰도와 시장 점유율 회복이 관건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새해 첫 거래일, 테슬라의 주가가 6% 넘게 급락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부진과 일론 머스크의 자산 변동 가능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사이버트럭 폭발 사고는 테슬라의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08% 하락하며 379.28달러로 마감했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분기 차량 인도량(49만5570대)과 연간 인도량 감소가 주가 하락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4년 연간 인도량은 178만9226대로, 전년 대비 1만9355대 감소하며 테슬라가 처음으로 연간 인도량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감소한 28만3000대에 그쳤다. 중국에서도 모델 Y의 판매 증가율(5%)이 시장 전체 성장률(8%)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반면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 176만 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와의 격차를 3만 대까지 좁혔다.
또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은 최근 발생한 폭발 사고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발렛 구역에 주차된 사이버트럭이 돌연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량 내부와 짐칸에서는 폭죽, 가스탱크, 캠핑용 연료 등이 발견됐으며,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해당 차량은 차량 공유 서비스 ‘투로(Turo)’를 통해 렌트된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주가의 하락은 최대 주주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약 1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테슬라의 주가가 6.08% 하락하며 최대 개인 주주인 일론 머스크는 약 98.8억 달러(약 14조 5174억 원)의 자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이버트럭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얻었으나, 이번 폭발 사고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와 차량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에서 판매 감소와 신뢰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테슬라가 향후 시장 점유율 회복과 주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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