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계정명 '케키우스 막시무스' 변경

(MHN스포츠 강예진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꾸자 동명의 밈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프로필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밈(meme)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했다.

케키우스 막시무스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BBC 방송은 '케키우스'는 '케크'를 라틴어처럼 쓴 것으로 보인다며, 게이머들 사이에선 '큰 소리로 웃다'(lol)와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현재는 종종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크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때때로 개구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전했다.

'막시무스'는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주인공 이름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 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이 급등했다. 뉴욕포스트는 "코인게코(가상자산 통계 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꾸자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치가 900% 넘게 급등했다"고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밈 코인 '도지코인'을 언급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21년 머스크가 엑스에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언급하고 관련 게시물을 연달아 올리자 가격이 급등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2일 오후 3시 25분 기준 계정명을 원래대로 변경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엑스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