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해 정부와 국회는 소방당국의 조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다.

29일 기획재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같은날 9시 50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과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분일초가 시급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당국은 행정력과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SNS에 "관련 부처는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임해달라"면서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고, 정확한 탑승객 확인을 통해 한 분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면서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이 활주로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한국인 승객 173인과 태국인 승객 2인, 승무원 6인으로 총 181인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소방본부는 같은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사망자 47명, 구조 2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