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역시 현존 최강의 바둑기사다.

한국기원은 26일 경기도 성남시 더메리든에서 2024 바둑대상을 개최했다.

이날 대상 시상식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바둑 담당 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53.33%, 인터넷 바둑팬 투표 79.76%, 합계 61.26%의 지지를 얻어 MVP를 차지했다.

또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을 제치고 100% 바둑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기사로도 선정됐다.

이로써 신진서 9단은 개인 통산 6번째 MVP(2018, 2020, 2021, 2022, 2023, 2024) 수상을 달성하고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올해 LG배와 취저우 란커배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세계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 대표로 홀로 생존해 6연승을 거두면서 상하이 신화를 작성하며 한국의 해당 대회 4연패를 이끌었다.

순위 역시 12월 랭킹에서 1위에 올라 60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며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수기사상은 박정환 9단에게 돌아갔다. 박정환 9단은 MVP 투표에서 기자단 22.72%, 인터넷 투표 17.67%로 합계 2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박정환 9단은 올해 국내 대회 2회 우승(47기 명인전, 2기 한국기원 선수권전)과 함께 15회 춘란배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여자기사상 부문에서는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을 꺾고 수상에 성공했다.

최정 9단은 올해 여자 세계대회 센코컵 2연패와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 4연패 등을 달성했다.

한편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차지했으며, 남자 기록 부문에서 신진서 9단이 다승, 승률상을 받고 신민준 9단이 연승상을 받았다.

여자 기록 부문에서는 김은지 9단이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 아마선수상과 여자 아마선수상은 남녀 아마랭킹 1위 김정선과 서수경이 수상했다.

사진=한국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