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목표주가 상향에 상승세 지속…시총 2조 달러 전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월가의 긍정적 평가와 함께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6.14% 오른 46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63.19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와 장중 최고가는 모두 테슬라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다. 지난 11월 6일부터 이어진 상승세로 테슬라 주가는 약 84% 상승했다.

이날 상승세에는 월가의 긍정적 평가가 크게 작용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유지할 경우 6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경우 시가총액이 약 2조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4863억 달러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부문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머스크와 테슬라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12∼18개월 내 기업가치 2조 달러를 향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1일에도 종가 424.77달러로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13일에는 436.23달러로 마감해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테슬라의 올해 누적 주가 상승률은 86%에 달해 여전히 강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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