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간 필요...본회의 지연해달라"
우원식 "경찰에 요청해야...의결정족수 확보"

(MHN스포츠 이준 기자)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여당 의원들은 참여를 안 한 것이 아니라, 못 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박 의원은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현안질의 시간에 이호영 경찰청 차장에게 여당 내 문자메시지 등을 공유하면서 여당은 표결 참여를 안 한 것이 아니라 "참여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밝혔다.
이후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는 22시 40분에 국회 중진회의를 소집했으며, 59분경 "잠시 후,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오니 의원님들께서는 지금 즉시 국회로 모여주시기 바란다"고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발송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입장이다.

23시 5분경 국회 출입문이 폐쇄돼 의원들의 출입이 막히자, 4분 뒤 추 원내대표는 "즉시 중앙 당사 3층으로 모여주시기 바란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전 0시 13분에는 계엄군이 경내 진입한다는 보도가 이어졌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시 30분경 본회의를 개의하겠다고 통보하자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모으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본회의를 지연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것.
이어 0시 38분에 우 의장이 추 원내대표에게 "1시로 앞당기겠다"고 하자 추 원내대표는 "들어갈 시간을 줘야하지 않습니까"라고 호소했고, 우 의원은 "여당이 경찰에 요청해야 한다", "의결정족수가 확보됐다"며 추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의 설명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나왔으며, 여당 의원들은 "사실관계 확인"이라며 반발했다.
박 의원이 질의 시간이 종료되자, 야당 의원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박 의원을 지적하고 여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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