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도 역대 최저치
49% '비상계엄 사태'를 이유로 부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유증이 여전한 모양새다. 

13일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11%고 '잘못하고 있다'가 85%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지지도다. '국정 농단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대국민 사과 전후로 25%에서 17%로 하락했으며,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까지 6주간 6주간 4~5%에 머물렀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중 49%는 '비상계엄 사태'를 이유로 들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은 75%였으며, 반대는 21%였다.

또한 한국갤럽은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 20~50대 등에서는 그 비율이 90%를 웃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률이 38%으로 부정률(53%)보다 낮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 24%이며 더불어민주당은 40%이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최저 지지도이며, 양당간 최대 격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신뢰도는 15%로 21%인 한덕수 국무총리보다 낮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도는 41%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늘 14일 오후 5시로 예정됐다. 지난 7일 표결에 부쳐진 첫 번째 탄핵안은 의결 정족수(200명) 미달로 폐기됐다.

위 여론조사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95%의 신뢰 수준을 가지며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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