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노벨상박물관에 작은 찻잔 기증
차를 맛있게 우리는 11가지 방법... 조지 오웰의 홍차 사랑

(MHN스포츠 박다운 인턴기자) 한강 작가는 차를 즐겨 마시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스웨덴 한림원 측이 한강에게 전화로 축하 계획을 물었을 때 한 작가는 "전화 통화가 끝나면 아들과 같이 차를 마시며 조용히 자축할 생각"이라 답했고, 이후 지난 6일(현지시간) '노벨 위크'의 첫 일정으로 노벨상박물관에서 진행된 '노벨상 수상자 소장품 기증 행사'에서 옥색 빛의 작은 찻잔을 기증했다.
기증품과 함께 전한 메모에서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하는 당시 몇 개의 루틴을 지키려 노력했다며, 작은 찻잔에 담긴 사연을 풀었다.

"보통 녹차 잎을 우리는 찻주전자에 홍차 잎을 넣어 우린 다음 책상으로 돌아갈 때마다 한 잔씩만 마시기", 이어서 "그렇게 하루에 예닐곱 번, 이 작은 잔의 푸르스름한 안쪽을 들여다보는 일이 당시 내 생활의 중심이었다"라며 메모를 마무리지었다. 그는 기증행사 후 한림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찻잔은 나를 책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과 같았다"며, 그가 작품을 집필할 때마다 곁을 지켰던 찻잔의 의미를 전했다.
이와 같이 차를 사랑한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동물농장'과 '1984'의 저자, 조지 오웰은 차 사랑히 지극한 나머지 1946년 신문에 '한 잔의 맛있는 홍차'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발표한 적도 있다. 에세이의 내용은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본인의 11가지 방식을 소개한 것으로, 차를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을 특별한 순간으로 전환시키는 요소로 생각했던 조지 오웰의 차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대표작 '오만과 편견'으로 영국에서 칭송받는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홍차 사랑 또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차에 관한 이야기는, 당시 영국의 차문화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실제 그의 생활에서도 오스틴은 티타임에 항상 티를 준비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차를 보관할 땐 금고에 넣어 그가 직접 관리했다고 한다. 조카 캐롤라인 오스틴이 "티와 설탕은 고모의 감독 아래에 있었다"고 회상하는 점에서도, 오스틴의 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파악할 수 있다.
이들을 비롯해 많은 예술가들의 창작 과정과 함께했던 '차'는 그 자체로 예술가들에게 위안과 영감이 됐다.
한편, 2024 노벨상 시상식은 한국시간 기준 오는 10일 오전 0시에 시작된다. 이날 한 작가는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직접 메달과 노벨상 증거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오웰 재단,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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