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9시 47분 기준
삼성전자 2.4%↓
SK하이닉스 3.84% ↓

(MHN스포츠 이준 기자) 조 바이든 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측의 반도체법(칩스법)을 두고 벌어지는 신경전에 국내 반도체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KRX)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전 9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0% 하락한 5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4% 하락한 17만300원이다. 이는 트럼프 측이 반도체법을 두고 바이든 정부와 대립을 세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출범을 예고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폴리티코 인터뷰를 언급하며 "매우 부적절하다. 그들은 정권 인수 전에 지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DOGE는 이런 막바지 수법을 모두 재검토하고, 감사관이 이런 막판 계약을 면밀히 조사하도록 권고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한 정무직 공무원이 반도체법 수혜를 입은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폭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 임기가 종료되기 전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법 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15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66억 달러 지급을 확정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440억 달러를 투자해 64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SK하이닉스는 40억 달러를 투자해 4억5000만 달러 지원을 받기로 돼있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중시하는 트럼프가 지난 6일 당선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가 가장 먼저 '칼질'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 주가는 하락하기도 했다.
한국시간 기준 7일 5만7500원이었던 삼성전자 종가는 하락해 14일 4만9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 올해 3분기 수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과 함께 트럼프의 당선도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9만7400원에서 18일 17만1700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7일 대비 약 13퍼센트 하락이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는 인텔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78억6000만 달러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3월에 발표된 보조금에 비해 6억4000만 달러 줄어든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조금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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