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실 앞에 모여
"특검 거부는 범죄 자백이야"
정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29일 시한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으로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26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표가 지난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은 바로 다음 날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반대하는 것이라던 대통령이 특검을 계속 거부하는 건 범죄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본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검이나 검찰 수사를 거부한 사람은 윤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검이 위헌이라고 한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특검을 위헌이라고 주장할 자격이나 있나. 백번 양보해 특검이 위헌이라면 검찰총장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고 이 정권은 애초부터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14일 본회의 통과)' 재의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현행 법에 따라 15일 이내 결정해야 하는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까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두 차례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사유는 '독소 조항'이다. 특검법에 따르면, 야당은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 시 무제한으로 '비토권(재추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입법부인 국회가 사실상 특별 검사를 임명해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여야 합의 없는 특검 추진을 위헌 사유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가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재표결을 미루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 1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로 한숨 돌려... 사법 리스크는 여전 [쮼 취재수첩] (MHN스포츠 이준 기자) 법조계에서 가장 '유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가 1심에서 무죄로 판결났다. 그러나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쌍방울 방북비용 대북 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1심을 앞두고 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은 지난 25일 오후 2시에 열린 재판에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10일 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에서
- 2 '검사 출신' 권성동 "이재명 무죄? 납득 어려워...2심에서 유죄로 바뀔 것" (MHN스포츠 이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재판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무죄를 내린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26일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이 대표가 무죄를 받은 것을 두고 "법리와 판례에 비춰볼 때 대단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권 의원은 "우선 작년 9월 이재명 대표의 구속적부심에서 영장 전담 판사는 위증교사 혐의가 소명됐다고 했다"며 "다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각각
- 3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무죄...김 여사 특검법으로 반격 나서나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의 항소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하는 증거만으로는 피고인 이재명에게 김진성으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 즉 교사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범죄사실에 대한 증명이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다만, 김 씨에게는 "김병량 시장과 KBS 사이 협의
- 4 여야 날 선 공방...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판결 앞두고 긴장 고조 [오늘의 여!야!]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조계 출신인 여야가 대립했다. 25일 법무부 장관 출신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이 대표의 위증교사 범죄에 대한 사법부 판결이 예정돼 있다'며 "위증, 위증교사, 무고 이런 사건들은 사법 방해의 대표적인 사건.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이제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사법 처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법원이 엄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 5 '두번째 위기'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혐의' 1심 앞둬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중 하나인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25일 내려진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형을 선고받은 지 10일 만이다.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서 치러진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30일 이 대표에게 징역 3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출마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TV 토론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되
- 6 첫 의원직 박탈 가능성... 조국 대법원 판결에 촉각 (MHN스포츠 이준 기자) 조국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12월 12일로 예정되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오는 12월 12일 오전 11시 45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에 대한 선고를 내린다.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딸 조민 씨의 장학금 부정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대표는 아들 조원 씨의 대학원 입시에 '법무법인 인턴 활동 증명서'를, 조민 씨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 7 '맞항소한' 검찰과 이재명 대표...2심 관전 포인트는? (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징역 1년·집행유예 2년)를 불복해 항소를 결정했다.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도 항소를 결정하면서 법적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항소하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실오인·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 대표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몰랐다'는 발언이 1심에서 허위사실로는 인정됐으나 '공
- 8 이재명 1심 유죄 선고 후폭풍…여야, '사법 리스크' 두고 정면충돌[쮼 취재수첩] '쮼 취재수첩'은 이준 기자가 준비한 뉴스 콘텐츠로 근래 연이어 화두에 오르는 정치계 주제를 다룹니다.(MHN스포츠 이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은 이 대표의 혐의를 '직격(直擊)'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정부를 겨냥하는 모양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 발언과 '박근혜 정부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