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사실화된 '북 러 파병'
세계 대전 우려 목소리 나와
'직접 타격' 주장한 바이든
무기 지원 고려하는 尹 정부
31일 韓·美 안보현안회의
'쮼 취재수첩'은 이준 기자가 준비한 뉴스 콘텐츠로 근래 연이어 화두에 오르는 정치계 주제를 다룹니다.

(MHN스포츠 이준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러시아 측으로 파병을 보냈다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북한·러시아에 대한 미국 중심의 서방 세력을 비롯한 한국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진입한다면 우크라이나의 타격 대상이라고 주장했으며, 윤석열 정부 또한 우방국들과 소통하면서 북한의 불법 파병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좌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MHN스포츠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 등을 파병했다는 정황이 한국 국정원과 여러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됐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같은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세계대전으로 향하는 첫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러시아는 "가짜 뉴스"라며 일축했으며, 북한 역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는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파병을 인정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서방 세력의 경제 제재 등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공산당' 국가의 수장인 시진핑 중국 주석 또한 북한·러시아와 '거리두기' 하고 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 시 주석은 한국 국정원 발표에 "모든 당사국이 정세의 긴장 완화와 정치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며 선을 그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북한의 파병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지 않고, 국제 사회와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22일 신원식 안보실장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를 주재해 대응 방안을 논의 했다.
김 차장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이 우리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용 무기 지원과 공격용 무기지원 등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군의 파병 정황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국제 안보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자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같은날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감사를 표하며 "이러한 위협에 대응에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이어갈 것이다. 한국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제56차 한미안보현의회의를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국정원, 대통령실
추천 뉴스
- 1 尹 대통령 "北 러 파병, 엄중한 사안...모든 가능성 점검 해야" (MHN스포츠 이준 기자)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 측에 병력 약 1만 명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29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또한 윤 대통령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면서 "바로 다음 주에 미국 대선이 있고
- 2 바이든 "北, 러시아 파병 매우 위험" 경고...軍 "공격 대상 될 것" (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마친 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직접 언급한 첫 번째 발언이다.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해당 사안을 질문받자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이라는 사실은 매우 위험하다"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 3 한미 국방장관, 북한군 러 파병 대응 논의, 전략동맹 공고화 예정 (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 및 한미 안보협력 전반에 대해 협의 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김용현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참석해 오는 30일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Security Consultative Meeting)를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이번 SCM은 양국 국방과 외교 분야의 고위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해 양측이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
- 4 "이래도 근거 없어?"...러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또 공개돼 (MHN스포츠 주은호 인턴기자) 해외 매체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러시아 군기지에 등장하는 영상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이 영상이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러시아 지상군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다.영상 속 군인들은 대화를 나누거나 흡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북한 억양의 목소리도 담겼다. 아스트라는 기지 관계자로부터 해당 영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러시아 측으로 군사를 파병했다는 한
- 5 정부 "러에 軍 파병한 北, 즉각 철수 촉구...상응 조치 준비할 것" (MHN스포츠 이준 기자)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국 정부는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2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 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 참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차장은 "회의 참석자들은 대량의 군사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해온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 우크라 침략전에 파병까지 이른 건 우리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자 북한과의 일체의 군사협력을
- 6 젤렌스키 "北 파병 증거 충분...사실상 참전" 3차대전 가능성 언급 (MHN스포츠 유지연 인턴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군사 협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20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향과 관련한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만 아니라 전장에 배치될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위성·영상 증거가 충분하다"며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이라고 규정했다.이어 "북한이 전쟁에 더 개입하면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며 "북한이 현대전에 숙련되면 불
- 7 윤석열 대통령, 북한군 러시아 파병 관련 긴급 안보회의 주재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러시아에 전투병을 파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한 데 따른 안보 위협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한군의 러시아 이동과 전쟁 지원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이 단순한 물자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파병으로 확대된 현 상황이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