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발달장애 예술인 15명, 오케스트라-무용단과 협업
김광현 지휘자, 김종표 성악가 등 참여…무료 관람, 접근성 강화

(MHN 이권우 인턴기자) 장애와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 ‘온음 무브먼트’가 부산에서 감동의 선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부산문화재단(BSCF)은 장애예술 창작교육 프로그램 '온음 무브먼트'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대동대학교 다트홀(D’arthall)에서 음악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한다.

'온음 무브먼트'는 올해 온그루에서 국비 예산 2억 원을 확보해서 함께 진행하는 신규 프로젝트들 중 하나로 잠재력 있는 장애 예술인을 발굴하고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되었다. 그 의미는 ‘음과 음 사이를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어주는 온음처럼 예술을 통해 차이를 잇는다’를 담는다.

시각-발달장애 예술인 15명이 다양한 악기로 참여하며, 지휘는 부산콘서트홀 클래식부산 시즌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국내외 주요 교향악단에서 활동해 온 김광현 지휘자가 맡는다. 또한 바리톤 김종표 성악가와 부산케인 무용단이 특별출연하여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협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Irlandaise’, 차이콥스키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Fly Me to the Moon’ 등 친숙한 곡들부터 클래식, 협업 퍼포먼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온음 무브먼트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경험과 무대 활동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단은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접근성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온음 무브먼트'를 위해 포스터-리플렛 점자 제작, 휠체어석 확보 등 접근성을 마련했으며, 이번 쇼케이스는 오는 25일 단독 공연, 무료 관람으로 온라인 신청으로 가능하다. 

 

사진=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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