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EBS 연계율 높았다
출제 경향 및 주요 문항 분석

(MHN 유예빈 인턴기자) EBS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은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하여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였으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을 지양하고 선지를 판단하는 정보가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 추정된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와 작품, 핵심 개념 등이 50% 이상 연계되었다. 독서의 경우에는 4개 지문 모두 교재에서 다룬 지문의 핵심 정보가 충분히 활용되었고,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3작품이 출제되어, 지문 및 작품, 핵심 개념 등을 미리 학습한 수험생들이라면 충분한 대비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총평
국어영역은 공통과목(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으로 출제되었다.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학습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고,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 작품, 핵심 개념, 문항 유형 등을 활용하여 출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하였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 지문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선지를 판단하는 문항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과도한 추론 없이 지문에 명시된 정보만으로도 선지를 판단할 수 있어, 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독해력과 사고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원칙에 따라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었다. 독서에서는 독서 이론, 사회 주제 통합, 과학·기술, 인문의 4개 지문 모두 EBS 수능 연계교재의 제재가 활용되었다.
문학에서는 현대시와 고전 시가는 각각 한 작품이 연계교재에서 출제되었고, 고전 소설은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하였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문항 아이디어 및 핵심 개념이 활용되었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 교육을 통해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는 것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바탕으로 독해 능력을 키우고 수능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가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 주었다.

주요 문항 분석
독서에서는 지문에 제시된 담보 및 보증 계약에 관한 규범을 <보기>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8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는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보기>의 갑, 을, 병에 대해 적용 가능한 법적 요건이 지문에 명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법적 요건이 충족된 경우와 충족되지 않은 경우를 나누어 결과를 추론하였다면 선지의 정오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이다.
12번 문항은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하고 <보기>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각 선지마다 선형 열팽창 계수와 곡률, 최대 이동 거리와 곡률 반지름 등의 개념 간 관계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문항 풀이에 필요한 핵심 개념을 지문에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어 문제 해결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문학에서는 <보기>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을 적절하게 감상하고 있는지 묻는 34번 문항이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보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가)~(다) 작품에서 경험의 실상과 외적 대상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한 시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교육 충실 여부에 따라 수험생이 느끼는 난이도가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
제시된 준거를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문항은 문학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고, <보기>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후 그것을 각 작품의 시적 상황과 꼼꼼하게 연결해 보았다면, 충분히 정답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두 개의 담화 내용이 비평문에 반영된 양상을 파악하는 40번 문항이 비교적 어려웠을 것이다. (나)에서 ‘학생들’이 (가)의 ‘전문가’의 발화를 언급하며 밝힌 의견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당 의견이 (다)의 비평문에 어떤 내용으로 반영되었는지 연쇄적으로 파악해야 하므로 수험생들이 문제 풀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조회해야 한다.
하지만 (가)~(다)의 내용이 명확하고, 담화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활동은 화법과 작문 수업에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학습 활동이기 때문에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언어와 매체에서는 문자와 소리의 관계를 소재로 한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15세기 국어와 현대 국어를 비교하는 36번 문항이 변별력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자와 소리의 관계를 다루는 지문의 내용, 15세기 국어의 언어적 특성을 다루는 <보기>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료>에 제시된 15세기 국어와 현대 국어의 용례를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 수업을 통해 문법 개념을 정확하게 학습하고 다양한 사례에 적용하는 연습을 해 왔다면 정답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EBS 연계율
EBS 연계율(50% 이상)과 연계 방식을 유지하면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출제 방향에 따라 전체 문항 연계율은 53.3%, 총 24문항이며,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루었던 제재나 작품, 핵심 개념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되어 수험생이 느낀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계된 문항은 다음과 같다. ▶공통과목 [독서], [문학]: 1-3번, 5-6번, 8번, 10-12번, 14번, 16-17번, 18-21번, 22-23번, 25번, 31-32번, 34번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40번, 42번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36번, 39번

한편, EBS에서 밝힌 국어 영역에 대한 종합 의견은 다음과 같다.
EBS 종합 의견
1.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2. 독서에서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선지를 판단하는 문항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3. 독서는 4개 지문 모두, 문학은 8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되었다.
4.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되었으며,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5. 공교육을 통해 꾸준한 독해 연습과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를 충실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EBS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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