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당한 최정, 21일 최종국서 반격 별러

신진서 9단(왼쪽)과 최정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왼쪽)과 최정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신진서 9단이 ‘충남 방문의 해, 최정 vs 신진서 빅 매치’ 2국에서 완승을 거뒀다.

20일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내 모산미술관에서 열린 ‘충남 방문의 해, 최정 vs 신진서 빅매치’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최정 9단에게 12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한 번도 흐름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내용이었다.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이 대국 개시선언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이 대국 개시선언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대국 후 먼저 인터뷰에서 나선 신진서 9단은 “초·중반 나쁘지 않은 바둑이라고 생각했고, 종반 마지막 노림수가 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며, “감기가 걸려 보령의 경치를 방 안에서만 본 것이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 밖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대국이 벌어진 모산미술관 외부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대국이 벌어진 모산미술관 외부 전경.(사진 한국기원 제공)

이어 최정 9단은 “오늘은 아무것도 못해 보고 진 것 같아 아쉽고, 내일은 좀 더 잘 버텨 보고 싶다”며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내일은 더 재미있고 좋은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국 시작 전 김구연 보령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검토실을 찾아 선수들을 치하하고, 명예 심판으로 대국 개시에 나서기도 했다.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이 승부가 끝난 뒤 대국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과 최정 9단이 승부가 끝난 뒤 대국 과정을 복기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이번 ‘충남 방문의 해, 최정 vs 신진서 빅 매치’ 3번기는 보령 9경(景) 중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무창포, 꽃과 바람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개화예술공원,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가 살아 숨 쉬는 죽도 상화원에서 펼쳐친다. 19일 무창포 타워, 20일 개화예술공원에 이어 21일 죽도 상화원에서 마지막 대국을 벌인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 60초가 주어지며, 각 대국 승자에게 2000만 원, 패자에게는 100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이번 ‘충남 방문의 해,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와 ‘충남 방문의 해, 충남 동호인 바둑대회’ ‘충남 방문의 해, 최정 vs 신진서 빅 매치’는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후원하고 충청남도바둑협회·보령시체육회·보령시바둑협회가 협력하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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