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총장, "사회적 통념 따르지 못해" 사과
교육부 학교 폭력 의무 지침 적용하지 않아
오는 12월 4일 최종 심의 앞둬

(MHN 한나래 인턴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이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에 대해 편장완 총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편 총장은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입시에 반영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학교 측의 명백한 잘못임을 인정했다.
뒤이어 "올해 대부분 대학이 입학전형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심사 기준을 마련해 입시에 적용하고 있지만 국립대인 본교가 이를 간과했다"며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사회적 통념과 가치를 따르지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한예종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학교라는 지위로 교육부의 학교 폭력 관련 의무 지침을 적용하지 않아 발생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모든 대학이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을 평가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했으나, 한예종은 교육부 소속이 아니라는 이유로 해당 지침을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된 학생은 학교폭력 4호 처분(사회봉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국립대학교의 경우 50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해 합격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비슷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4대 과학기술원(KAIST, UNIST, GIST, DGIST)은 지난 입시부터 선제적으로 학폭 감점제를 도입한바 한예종의 대응이 더욱 상반된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 4호 조치를 받은 학생이 최근 음악원 입시에 합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입학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을 밝힌 바 있다.
편 총장은 오는 12월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통해 해당 학생의 입학 허가 여부를 엄정히 심의하고 엄격한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술계 특수대학 한예종의 입시 정책 전반에 걸쳐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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