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월드투어 두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165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분27초896을 기록한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차지했다.

최민정은 결승선 5바퀴 직전 가속하며 두 번째 자리까지 올라섰고, 사로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막판에 사로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며 결승선을 더 늦게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은 계주에서 노도희(화성시청),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와 함께 조를 짜서 출전했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이 한국과 나란히 달렸다.

결승선 8바퀴 전부터 3위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지며 또 다시 한국과 캐나다의 선두 싸움이 됐다. 김길리가 캐나다를 제치며 반짝 선두에 올랐고 심석희가 선두를 유지하며 달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코트니 사로가 최민정의 덜미를 잡았다.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사로가 최민정을 인코스로 역전했다.

캐나다가 4분7초341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4분7초517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수확이 없었다. 500m 종목에 나선 황대헌(강원도청)이 페널티로 탈락하고 신동민(고려대) 역시 패자부활전에서 미끄러졌다. 임종언(노원고)은 조기 탈락했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주 종목인 1,500m에서도 임종언이 페널티 탈락하고, 이정민(성남시청)과 홍경환(고양시청) 모두 준결승에서 쓴 맛을 봤다.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한국은 파이널 B로 떨어졌다.

한편 한국은 20일 남자 1000m, 여자 500m, 1500m, 혼성 2000m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조준한다. 

사진=연합뉴스, MH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