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한국체대)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500m 종목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겸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새로운 '빙속여제'로 불리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9초08 기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선은 직전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며 이미 대표 선발 자격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이나현은 앞서 13일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 2차 레이스까지 선두를 차지해 전체 1위를 확정하며 태극마크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한다.
정희단(선사고)도 500m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 3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남자부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500m 2차 레이스에서 35초 29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조상혁(의정부시청)과 구경민(경기일반), 정재웅(서울일반)도 태극마크를 얻었다.
다만 차민규(동두천시청)는 500m 2차 레이스 9위에 그쳐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다. 차민규는 지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500m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 선발에서 탈락하며 올림픽 3연속 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2018평창올림픽과 2022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가 의정부시청과의 소속계약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dn.mhnse.com/news/photo/202510/472397_601009_556.jpg)

남자 1000m에서는 오현민(스포츠토토)이 1분10초57로 1위에 올랐다. 매스스타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남자 5000m 종목에서 6분41초73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1500m 종목에서는 박성현, 양호준(이상 의정부시청)이 태극마크를 땄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은 남녀 각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0000m 등으로 총 14개 세부 종목으로 구분된다. 올림픽 종목별 쿼터는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주어진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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