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역도 요정' 박혜정(고양시청)이 세계를 들어올렸다.

박혜정은 11일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최중량급(86kg 이상)에서 인상 125kg, 용상 158kg 합계 283kg을 기록하면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박혜정은 3관왕에 올랐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선수권대회는 3개 부문 모두 메달이 걸렸다. 이에 따라 박혜정은 금메달 3개를 모두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원원과 2024 바레인 마나마 대회 챔피언 리옌(이상 중국)이 불참하면서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이날 허리 통증을 안고 출전한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 120kg, 2차 시기 125kg을 모두 성공시켰다. 3차 시기에서 130kg은 실패했지만 인상 1위를 지켰다.

용상에서도 순조로운 경기를 펼친 박혜정은 1차 시기에서 158kg을 들어올렸다. 2차 시기에서 166kg을 실패한 뒤 3차 시기는 시도하지 않았으나, 용상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사진=국제역도연맹(IWF) SNS 캡처, 연합뉴스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