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상암, 금윤호 기자) 태국 리그1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 오스마르 로스 감독이 서울 원정 완패에 아쉬워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배우는 점이 있어야 한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부리람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3-0으로 크게 졌다.

지난 1차전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2-1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서울에 완패한 부리람이지만 경기 후 오스마르 감독은 "일단 서울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상대 팀에 대한 예의를 갖췄다.

오스마르 감독은 "축구는 특별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면서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경기는 한 팀이 주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팀에서 전반에만 3명이 부상당했다. 그래서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서울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고, 우리는 그걸 통제하지 못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전반 35분까지 지루한 양상을 보였지만 선제골이 들어간 뒤 서울이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대해 오스마르 감독은 "우리가 공을 갖고 있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그런데 실점 후 흐름이 바뀌었다. 서울의 템포를 늦추는게 목표였는데 분위기에 휩쓸렸다. 오늘 경기를 통해 이런 부분도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까지 태국 리그에서 4연패를 달성한 부리람은 올 시즌에도 무패를 달리다 오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를 두고 오스마르 감독은 "다국적 선수들로 이뤄져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팀에는 통역가도 있고 대부분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다. 오늘 패배는 기술적인 부분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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