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A 집계…현대차 4만9,148대(+3.9%), 기아 4만2,671대(–8.5%)
합산 점유율 8.5%(–0.7%p)… 현대 4.5%, 기아 3.9% 기록
베스트셀러는 스포티지·투싼… 코나·씨드·모닝이 뒤받침
EV3·인스터 등 전동화 판매 가세… 니로·EV6·코나도 견조

(MHN 이주환 기자) 팔렸지만 ‘더 많이’는 아니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7월 유럽 판매가 합계 9만1,819대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보다 2.3% 줄었고, 합산 점유율도 8.5%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브랜드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했다. 현대차는 4만 9,148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3.9% 증가했지만, 기아는 4만 2,671대로 8.5% 감소하면서 전체 수치가 뒷걸음질쳤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8.5%였다. 작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현대차는 0.1%포인트 하락한 4.5%, 기아는 0.7%포인트 떨어진 3.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이 1만 113대로 선봉에 섰고, ‘코나’ 7,402대, ‘i10’ 4,476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만3,908대로 주력 역할을 했고 ‘씨드’ 6,551대, ‘모닝’ 5,645대 순으로 판매가 이어졌다. 전동화 라인업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전기차를 합쳐 투싼 6,720대, 코나 5,712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2,463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EV3’ 5,057대, ‘니로’ 4,038대, ‘EV6’ 1,244대가 실적을 보탰다.

현대차는 코어 SUV와 전동화 모델이 판매를 방어했고, 기아는 주력 차종이 선전했음에도 전년 고기저 효과와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컸다.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와 전동화 물량 확대를 통해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구도다.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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