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팀 승리 주역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5이닝 4실점 승리투수, NC 목지훈은 1.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MHN 박승민 인턴기자) 롯데가 NC를 제압하고 주중 시리즈를 우세로 마무리했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7월 31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열린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55승(43패 2무)째를 달성했다. 2위 LG 트윈스와는 3경기, 4위 SSG 랜더스와는 5경기 차 벌어져 있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로는 롯데 터커 데이비슨과 NC 목지훈이 나섰다. 데이비슨은 5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김녹원은 2회 크게 흔들리며 1.2이닝 5자책을 기록한 채 구원 투수들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타석에서는 만루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롯데 손호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태양과 장두성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 김주원과 서호철도 각각 2안타를 치며 분전했지만 중심 타자들이 침묵하며 팀이 패배했다.
선취점은 2회 말 롯데가 가져왔다. 유강남의 볼넷과 한태양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나승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만들어 냈다. 롯데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박승욱과 장두성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NC는 고승민의 타석에서 폭투와 볼넷을 허용한 선발 김녹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소이현을 투입했으나, 손호영에 몸에 맞는 볼, 레이예스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추가로 실점했다. 2회에만 5점을 득점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NC가 3회 초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안중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김주원과 권희동이 연속해서 2루타를 작렬하며 두 점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5-2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3회 말 롯데가 대량 득점을 또 한 번 만들어냈다. 볼넷 세 개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손호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하며 점수를 9-2까지 벌렸다. 손호영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NC는 5회 초 최원준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 권희동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따라붙으며 점수를 9-4로 좁혔다. 6회에도 서호철과 천재환,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최원준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9-5로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8회 추가점을 만들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레이예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황성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전준우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 한태양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롯데가 두 점을 도망, 점수 11-5를 만들었다.
롯데는 데이비슨이 5이닝 4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정현수, 최준용, 정철원과 윤성빈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뒷문을 틀어막았다.
NC는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준혁이 4.1이닝 1실점으로 좋은 기록을 남겼지만 첫 상대 타자 손호영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소이현의 책임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게 했다. 8회 등판한 이용찬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발과 불펜이 모두 무너졌다.
지난 7월 31일 경기 에이스 감보아를 내고도 NC에 패배한 롯데이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가져갔다. 주중 시리즈를 우세로 가져간 롯데는 주말 고척으로 향해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롯데와 키움의 주말 시리즈 첫 경기는 1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롯데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