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10년 안에 기술 발전 가속 예측
미국-중국-한국 5강 구도
전문가만의 영역 탈피, 일반 대중 향한 기술 공개
AI처럼 급변하는 기술, 선점이 곧 주도권

(MHN 이종헌 인턴기자) 5년 전의 AI를 기억하시나요?
"AI는 인간에게 아직 멀었다" 라며 비웃던 때가 무색하게 최근에는 "이거 AI 인가요, 진짜 인가요?" 라고 물을 정도로 우리는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체감하며 살고 있다.
기회의 정보는 이미 5년 전부터 열려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모두의 관심사는 아니었다. 오직 준비된 일부만이 미래를 내다보며 조용히 움직이던 시기였다.
이제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듯, 매 순간 눈앞에서 진화하는 AI와 함께 우리는 또 다른 거대한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바로 ‘양자컴퓨터’다.

AI와 양자컴퓨터, 기술혁신의 쌍두마차
아마존 웹서비스 양자 총괄자이자 세계적인 양자 기술 전문가인 오스카 페인터 교수는 '퀀텀코리아 2025'에서 “향후 5~10년 안에 기술 발전이 확실히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인터 교수는 "15년 전만 해도 큐비트 오류율이 10%에 달했지만, 이제는 0.3%까지 줄었다"며 "300번 가동하면 1번 오류가 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자 수준에서 결함 없는 큐비트 소재 개발이 양자컴퓨터 실현의 관건"이라고 언급하며, "AI와 양자컴퓨터가 서로 융합해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컴퓨터를 통한 AI 머신러닝, AI를 활용한 양자 오류 정정 등 융합이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미국 양자개발컨소시엄(QED-C)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양자 관련 기업은 5,989개에 이르며, 이 중 양자 기술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퓨어 플레이’ 기업은 513개다.
앞으로 5년간 이들 기업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7%로 예측되며, 2028년에는 양자컴퓨팅 분야에서의 기업 수익이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 양자센싱 분야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술이 어느새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것처럼, 양자컴퓨터 기술 역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실제로 현재 미국, 중국, 영국, 독일, 그리고 한국이 양자기술 선도국 5위권에 포함되며, 한국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정부와 글로벌 대기업들도 양자컴퓨터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퀀텀코리아 2025’는 국내외 57개 기업과 기관, 8개국 대표단이 참여한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의 현장에서는 첨단 양자기술 전시, 산업·연구 컨퍼런스, 강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조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마련되어, 양자기술이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님을 실감케 했다.
양자컴퓨터는 이제 우리 삶과 산업에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5년 전 AI가 그랬듯, 양자컴퓨터 역시 ‘준비된 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화두가 되는 양자컴퓨터란 무엇이며, 비트코인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비트코인이 해킹당한다'는 우려는 과연 사실일까.
후속 기사에서는 양자컴퓨터이란 무엇인지 기술적 원리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퀀텀코리아 2025 현장에서 공개된 주요 프로그램과 발표 내용까지도 톺아본다.
[양자컴퓨터가 온다] 양자컴퓨터, 도대체 뭐길래? 내 비트코인도 위험하다? - ② 에서 계속...
사진= 대전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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