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단독 입찰 가능성 높아져

(MHN 노연우 인턴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불참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조합에 공문을 보내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을 랜드마크 단지로 건립하기 위해 글로벌 건축디자이너, 금융사 협업 등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해 왔지만,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 및 금융조건 제한으로 인해 당사가 준비한 사항들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불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협업하고, 5대 시중은행 및 주요 증권사와 협업을 통해 최상의 금융 조건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 재건축에 참여하기 위해 압구정 맞은편에 홍보관 '압구정 S.Lounge'를 개관하며 적극적으로 준비를 진행해왔다.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의 이례적인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조건에 따라 '월드클래스 설계 및 디자인 등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을 구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1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공사비는 2조7천488억원 규모로, 올해 초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 공사비(약 1조6천억원)보다도 1조1천억원 이상 많다.
이번 입찰에서 삼성물산의 불참으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입찰 마감일은 오는 8월 11일이다.
한편,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총 공사비 2조7488억 원 규모로, 1924가구를 지하 5층~지상 최고 65층의 2571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 진행 속도가 빠른 구역으로, 오는 9월 중 시공사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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