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하반기 출시 목표
메타와의 스마트글라스 경쟁 본격화
비전 프로와 차별화된 일상형 AR
미래 우리 실생활에서의 모습은?

(MHN 이종헌 인턴기자) 애플이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글라스에 정면 대응하는 AR 스마트글라스 전용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마트글라스 개발을 중단한다고 했었던 지난 2월과 달리 애플은 최근 다시 스마트글라스용 커스텀 칩 설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준비 중인 칩은 기존 아이폰-아이패드-맥에 들어가는 A-M 시리즈와는 다른, 저전력 웨어러블 기기용 칩이다.
애플워치에 사용되는 S 시리즈 칩을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으며,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하고 열 관리와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경량 구조가 특징이다.

제품 방향성 역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글라스와 유사하다. 카메라를 통한 정보 인식, 사진-영상 촬영, 오디오 재생, AI 기반 음성 명령 대응 등 일상 기능 중심의 비AR 기기가 될 전망이다.
메타가 레이밴과 협업해 AI-카메라-음성비서 기능을 갖춘 스마트글라스로 시장을 선점하자, 애플도 유사한 전략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애플은 강력한 프라이버시 정책을 고려해 카메라 기능 탑재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AI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스마트글라스가 빠르면 2027년 하반기, 늦어도 2028년 전후에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기존 애플의 비전 프로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제로 WSJ(월스트리트저널) 기자가 애플 비전프로를 하루 종일 착용하며 체험한 후기를 보면, “가상 모니터를 띄워 일하거나, 몰입형 영화 감상, 3D 영상통화 등은 혁신적이지만, 무겁고 외부와 단절된 느낌이 강해 장시간 착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비전프로는 집이나 사무실 등 한정된 공간에서 몰입형 가상·혼합현실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셋’에 가깝다.
반면,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글라스는 일반 안경처럼 가볍고 슬림한 형태로, 하루 종일 착용해도 부담이 적다. 특히, 스마트글라스는 주변 사람과 눈을 맞추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으며, 손과 목소리, 시선만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어 실생활 활용도가 크게 높아진다.
그렇다면, 상용화될 시 어떤 모습으로 우리 실생활에 다가올까?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오늘 날씨 어때?”, “사진 찍어줘” 같은 명령을 안경에 말하면 즉시 정보와 기능이 제공된다.
아침 출근길에는 길안내와 교통정보, 메시지 알림이 시야에 자연스럽게 오버레이되고, 요리할 때는 레시피가 눈앞에 떠오른다. 손이 바쁜 상황에서도 “다음 단계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 안내까지 해줄 수 있다.
운동 중에는 실시간 건강 정보가 표시되고, 친구와 대화하거나 쇼핑을 할 때도 안경을 벗지 않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 원격 회의를 할 때에도 상대방의 3D 아바타가 내 거실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문서나 그래프를 눈앞에 띄워서 함께 보며 토론할 수 있고, 손짓이나 시선만으로 파일을 넘기거나 표시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전프로가 ‘미래의 한 조각’을 보여줬다면, 진짜 일상 속 AR의 완성은 스마트글라스에서 시작된다”며 “실내외를 넘나드는 자연스러운 정보 오버레이와 장시간 착용성, 주변과의 소통 등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글라스는 2027년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가운데, 기존 VR-MR 헤드셋과는 완전히 다른 ‘일상 속 확장현실’ 시대를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칩 개발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애플의 웨어러블 AI 하드웨어 라인업 확대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기존 애플 기기들과의 호환성이다.
실제로 애플은 카메라가 내장된 애플워치, 에어팟용 칩 등도 함께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개발과 완전한 AR 글라스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팀 쿡 CEO가 메타보다 먼저 업계 최고의 AR 안경을 출시하는 데 매우 열중하고 있다”며 “애플과 메타의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애플, 메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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