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달군 ‘어쩌면 해피엔딩’, 주요 시상식까지 정조준
12월 주간 매출 15억 원 돌파, 객석 점유율 99.5%… 2026년까지 공연 연장

(MHN 김예품 인턴기자)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연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제작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토니 어워즈(Tony Awards)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편곡상(오케스트레이션), 남우주연상(대런 크리스),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Drama League Awards)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대런 크리스 & 헬렌 J. 셴) 등 3개 부문 4개 후보로 지명되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예상치 못한 감정을 공유하고 사랑을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16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래 꾸준히 관객의 호평을 받아온 뮤지컬은 2023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Belasco Theatre)에서 브로드웨이 정식 무대로 데뷔했다.
특히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된 국내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드문 사례로 주목을 받았으며, 현지 관객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전문 매체 브로드웨이월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넷째 주(12월 23~29일) ‘어쩌면 해피엔딩’의 주간 티켓 판매액은 약 101만9324달러(한화 약 15억 원)를 기록했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도 99.52%에 달하는 등 흥행 성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높은 관심에 최근 2026년 1월 17일까지 공연 연장을 발표하며 장기 흥행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한편, 공연에 투자한 NHN링크(대표 왕문주) 관계자는 “당사가 투자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브로드웨이 공연이 작품성을 인정받아 토니 어워즈 및 드라마 리그 어워즈 수상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에서는 올해 10월 목표로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 NHN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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