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 다운로드 서비스 재개

(MHN 조민서 인턴기자)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가 국내 서비스 재개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챗GPT(OpenAI)'와의 본격적인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딥시크는 28일(현지시간) 한국어 개인정보 처리방침 공개 및 국외 이전 거부권(옵트아웃) 도입 등 일부 시정 조치를 완료한 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재개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개인정보 이전 거부 기능을 추가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한국어로 고지했다. 다만, 과거 수집된 데이터의 즉각 파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재진입으로 챗GPT가 독주하던 생성형 AI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딥시크는 웹 검색 기능, 효율적인 하드웨어 운영, 한국어 글쓰기 최적화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딥시크 vs 챗GPT…기능·요금제 비교

딥시크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글쓰기, 감성 표현, SEO 최적화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지닌다. 웹과 앱을 통한 기본 사용은 무료이며, API 이용 시 토큰당 과금 체계를 적용한다. 텍스트 기반 기능만 제공하며, 음성·이미지 입력은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챗GPT는 텍스트·이미지·음성 등 다양한 입력을 지원하는 멀티모달 AI다. 기본 모델은 무료로 제공되며, 월 20달러를 지불하면 GPT-4o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플랜을 통해 고급 데이터 분석, 커스텀 GPT 제작, 이미지 생성, 라이브 카메라 기능 등 폭넓은 기능을 제공한다.

딥시크는 개인정보 데이터가 중국 서버로 이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딥시크는 개인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는 '옵트아웃'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용자가 데이터를 삭제하고 AI 학습을 거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14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아동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한편, 딥시크의 국내 복귀는 생성형 AI 시장 내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국어 콘텐츠 제작, 마케팅, 창의적 글쓰기 분야에서는 딥시크를, 다국어 번역과 고급 데이터 분석 등 복합 기능을 원하는 경우 챗GPT를 선택하는 양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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