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방법은 이것뿐” 발언
여야 설 연휴 민심 점검…권영진 “국힘엔 ‘단디해라’, 민주당엔 ‘고마해라’”
조기 대선 가능성 언급…김경수 전 지사 행보에 민주당 내 균열 조짐

(MHN스포츠 주진노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 573회에서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중권 동양대 교수, 박성민 정치 컨설턴트,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설 연휴에 체감한 민심과 향후 정치권의 향방을 논의했다.
설 연휴 동안 정치권은 민심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권영진 의원은 대구에서 체감한 분위기를 전하며 “국민의힘에는 ‘마, 단디해라’, 민주당에는 ‘마, 고마해라’라는 반응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도 국정 운영에 책임이 있지만, 국민의힘이 대통령을 비호하고 방탄하는 모습을 보이면 결국 국민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지는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교수는 “민주당이 혼란의 배경을 제공한 것은 맞지만, 설 민심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아니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통합을 강조한 반면, 비명계는 ‘이재명 리스크’를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근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에 대해 권 의원은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인물이지만, 할 말은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김경수 전 지사는 ‘반사체 달(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추는 천 개의 강’이라며, 최근 발언은 문 전 대통령과 상의한 후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설 연휴가 끝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적 공방도 다시 본격화됐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는 동시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재판과 윤 대통령 심판을 결부시키는 것은 잘못됐으며, 국정 안정을 위해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진 교수 또한 국민의힘이 헌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탄핵 인용 전 불복을 위한 빌드업”이라고 비판했다.
설 연휴 이후 여권 인사들의 윤 대통령 면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권 의원은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인간적 도리를 지키기 위해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 당시 “내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방법은 이것뿐”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언급됐다.
정치권이 설 연휴 민심을 바탕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현실화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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