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선거 조작 주장하는 지지자들, 분노 속 관저 주변 집결"... 한국 사회 분열 언급
가디언 "성조기 흔드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 미국 우파 숭배의 상징적 행보 분석"

(MHN스포츠 양승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를 두고 외신들이 주목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해 12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며 지난 3일 한 차례 영장 집행 시도하였지만 경호처와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실패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성조기를 흔든 바 있다.

지난 4일 영국 BBC는 영장 집행이 좌절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가능성과 관련해 관저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을 언급했다. 이들은 "2024년 초 있었던 선거(22대 총선)가 조작됐다"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해 BBC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매우 화가 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파원은 "현재 한국의 분위기는 상당히 분열돼 있다"라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이 존재하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은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같은날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시위 현장에서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흔들리는 모습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합은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미국은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지며, 미국 내 선거 부정을 주장하는 우파 세력을 따라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공수처는 6일 체포영장 집행권한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찰 측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 하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1일 꾸려진 공조본에는 경찰청과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한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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