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태호, 많은 고민 있으셨을 것...어떤 결과든 존중"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여파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인 권성동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11일 권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당의 많은 의원분들이 저에게 출마를 권고한 끝에 저는 결심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금 여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모르지 않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하지만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에, 결자해지하라는 요청을 저는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좋은 것만, 좋을 때만 누리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탄핵소추위원을 맡은 바 있다.
당 내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호 의원에게는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것"이라면서 "결심과 도전에 경의를 표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의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저의 출마를 겨냥해 마치 친윤계가 합심해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다거나,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말 모멸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표"라며 "이런 지도부가 중심이 돼 혼란을 헤쳐나가야 하는 마당에 붕괴는 가당치 않다. 저 역시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국면 당시 저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최고위원들께서도 익히 아실 내용"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일축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에 분열적인 계파가 존재할 수 없다"며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일명 '친윤계(친 윤석열 계열)', '친한계(친 한동훈 계열)' 등 국민의힘 계파 정치를 배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리는 오는 12일 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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