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지금과 같은 길 걷는다면, 과거 정부 실패 사례 반복할 것"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지난 9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MHN스포츠 이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한다"고 주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적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0일 인천 광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들에게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질문 받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14일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백한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며 "한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성윤 검사장, 이원석 검찰총장, 그리고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이 사건에 대해 기소를 못 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하며 "(한 대표는) 법무부장관으로 1년 7개월 재직하며 진작 결론을 내야 했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기소조차 못 했으면서, 이제 와서 '국민의 눈높이'를 운운하고 있다"며 "법무부장관 시절 한동훈 대표께서는 왜 국민의 눈높이를 존중하지 않았냐"고 했다.

또한, 권 의원은 "한 대표는 검사 시절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해 왔다"며 "그런데 한 대표가 지휘했던 소위 '적폐청산' 수사는 왜 이렇게 무죄율이 높았냐"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이른바 '여론 방향'에 따라 기소했기 때문"이라며 "이미 한 대표는 법리가 아닌 여론에 휘둘린 결과를 겪어놓고도, 그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며 자기 세를 규합한다고 해서, 장밋빛 미래가 절로 굴러오는 것이 아니다"며 "이제까지 이런 얄팍한 정치공학은 여지없이 실패해 왔다. 김영삼 정부, 노무현 정부 모두 당정 갈등 때문에 정권을 내주고 말았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대표가 지금과 같은 길을 걷는다면, 과거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를 거울로 삼아,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