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호감도는 이재명 29%, 한동훈 11%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지난 3~5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가 16%이며, '잘못하고 있다'는 75%다. 비상계엄 사태 후인 4~5일은 긍정이 13%이며 부정이 80%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두고 "매우 큰 충격과 후폭풍이 뒤따르고 있다"며 "이는 국정농단 사태 초기인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전후 양상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사과 전 23%였으나, 사과 후 14%로 하락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또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국민의힘이 27%,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및 단체가 1%다.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이래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최대 격차 우위를 기록해, 비상계엄 사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 답한 비율이 2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 답한 비율이 11%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이며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응답률은 12.0%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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