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식 시장 너무 어려워"
韓 "與가 주장한 민생 정책"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각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해 편집)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각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해 편집)

(MHN스포츠 이준 기자) 오늘(4일)의 여야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서 한마음 한뜻이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투세 폐지를 동의하자 당초 찬성의사를 밝혔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 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투세는 금융 상품을 투자해서 벌어들인 금액(주식 5000만 원 이상, 해외 주식 250만 원 이상 등)에 대해 최대 25%(3억 초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같은날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들에게 "금투세 폐지는 국민의힘이 여름부터 굉장히 강조해서 집요하게 주장해 왔던 민생 정책 중 하나"라면서 "민주당이 늦었지만 금투세의 완전한 폐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여러 자본시장을 밸류업하고, 투자자들을 국내시장으로 유인할 다각적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도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신 것 같아서 오랜만에 정치가 작동한 것 아닌지 자평한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최근 내년 1월 1일 시행이 예정됐던 금투세를 폐지할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

민주당은 '유예론', '시행론'을 두고 토론을 펼쳤으나, '대한민국 인버스(Inverse,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는 상품) 발언' 등으로 투자자들의 못매를 맞았다.

이후 당 지도부의 결정으로 넘긴 민주당은 당초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10월 7일 전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정치권에서 점쳤으나, 발표가 미뤄지자 국민의힘은 압박에 나선 바 있다.

 

사진=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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