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 김인하 PD 인터뷰
"기존의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 추구...시즌 4, 빠른 호흡"
"더 잘해야 된다는 압박...회차가 거듭날수록 각성"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환승연애의 재미...기대해달라"

(MHN 이윤비 기자) '환승연애4' 김인하 PD가 이전 시즌과 차별점을 둔 점에 대해 밝혔다.

최근 마포구 CJ ENM에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4'의 김인하 PD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환승연애4'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지수에서 1위를 기록했고, 7주 연속으로 티빙 주간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김 PD는 "이번 시즌은 이전에 비해 당돌하고 직설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 부분에서 파생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같은 경우에는 붙어 있는 장면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장면이 초반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전에는 랜덤 데이트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기에 직접 신청하는 규칙으로 바꿨다. 한 번 신청해서 데이트하고 나니 출연자끼리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이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좋아해주시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이전 시즌과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시즌 4에서는 기존의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다. 너무 큰 변화를 주면, 거부감 혹인 이질감이 들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았지만, 변화한 그런 느낌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X룸을 둘이 같이 입장했다면, 이번에는 한 명만 갔다. 이처럼 '토킹룸' 'X룸'과 같은 명칭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 안에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좋은 반응만 있던 것은 아니다. 그는 "X룸이 확실히 호불호가 있더라. 자신이 응원하는 커플만 보고 싶다는 분들도 계셨고, 루즈하다는 분들도, 재밌다는 분들도 계셨다. 저도 많이 고민했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편집과 관련해서는 "제작진은 전체를 다 알고 편집하므로 후반부를 염두에 둬서 알아야 할 것들을 넣었다. 후반부까지 몰입을 쌓아가야 하고, 모르는 부분이 없어야 후반부에 와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인하 PD는 '환승연애3'부터 PD로 합류했다. 특히 '환승연애2'가 화제를 모아 부담감이 있었을 것.

그는 "진짜 처음 맡았을 때는 부담이 됐고, 진짜로 잠을 많이 못 잤다. 꿈에서도 촬영장이 나왔다"며 "시즌 2를 굉장히 좋아했던 애청자였기 때문에 시즌 3에서는 기존의 것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명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3 때는 단 하나도 놓쳐서는 안 된다. 놓치는 게 뭐가 있지 라는 고민을 했다. 시즌 4에서는 노하우가 쌓여 저의 색깔을 내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며 "시즌 4에서는 개인적으로 빠른 호흡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 부분을 더했다. 개인적으로 조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장치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늘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보면 비판 또한 애정을 가지고 방송을 보기 때문에 나오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다음에는 어떻게 반영해야 할지 고민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이슈가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더 잘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어 회차가 거듭날수록 각성되는 느낌"이라며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김 PD는 "사전 인터뷰에서의 모습과 실제 X를 만났을 때 모습이 정말 다르다. 제작진과 인터뷰 할 때는 미련이 없어 보인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인터뷰 할 때마다 그렇다. 그리고 자신도 미련이 없다고 믿고 계신다. 그런데 막상 X와 눈만 마주쳤는데 눈물을 보이시는 분들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 환승연애의 재미인 거 같다. 또 화면에는 X끼리의 눈빛 교환을 담을 수 없어서 표현되지 않는 게 있지만 X들끼리는 그런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기도 하다"며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 PD는 "이제 여행지에 가면 조금 더 솔직하고 과감한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다. '환승연애'는 비행기를 타면 진짜라는 말이 있지 않냐. 이번에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 시즌 화제를 모았던 명대사와 관련해 "이번에도 나왔다. 아직은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환승연애4'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환승연애4' PD "출연자 섭외? 대면 인터뷰만 1000명...원규-백현, 많이 사랑해주세요"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티빙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