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민수 기자) 영화 '윗집사람들'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윗집 사람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하정우 감독과 배우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가 참석했다.

'윗집 사람들'은 매일 밤 섹다른 층간소음으로 인해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와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가 함께 하룻밤 식사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이다. 

두 쌍의 부부를 연기한 네 배우 중 유일하게 하정우만 미혼이다. 이에 그는 "세 배우가 대화 나누는 걸 유심히 지켜봤다. 각자만의 결혼 라이프가 있더라"며 "여자친구와도 오랜 연인이라면 비슷하겠구나 생각하고 임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1978년생 올해 나이 47세다. 기혼 배우들과 연기하며 결혼 생각이 더 생기지는 않았을까. 이에 하정우는 "고충이 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싱글이라 편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사생활적인 면에서는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가족이 생긴다는 점에서 부럽지만, 지금까지 저의 선택으로 혼자 살아온 것이니까 부러움은 잠깐이지 않을까"라며 "그렇다고 비혼주의자는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윗집 사람들'은 오는 12월 3일 개봉한다.

사진=ⓒMHN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