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비록 '원조 퀸'에 밀려 이번에는 첫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지만, 이우경(에스와이)은 귀한 발디딤판을 만들었다.
이우경은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3-4로 석패했다.
97년생 이우경은 지난 2020-21시즌 LPBA에 데뷔했다. 당시 첫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치른 NH농협카드 챔피언십까지 연달아 16강에 오르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후 시즌인 2021-22시즌에도 좋은 성적이 이어졌다. 8~16강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며 이번 결승 직전 최고 성적인 4강(NH농협카드 챔피언십, 22-23시즌 NH농협카드 대회 포함)까지도 올라섰다.

하지만 결승 구경은 좀처럼 할 수 없었다.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등 기존 강자들의 기세가 워낙에 막강했다. 시즌이 뒤로 갈수록 점점 한 자릿대 랭킹에 들기도 빠듯할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나 오랜 시즌을 인내한 끝에 마침내 첫 결승에 올랐다. 46개 대회 만에 오른 파이널 무대다.
그렇기에 이우경으로써는 준우승이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경기를 일방적으로 지기만 한 것이 아니라 더욱 그렇다.
이우경은 결승전 첫 세트를 접전 끝에 이미래에게 내주고, 이어 2, 3세트를 연달아 큰 점수차로 들이받았다. 이미래가 4세트를 한번 더 반격했지만, 이우경은 5세트까지 11-8로 가져오며 우승을 단 한 발짝 앞에 뒀다. 꿈에 그리던 프로 첫 우승이 이뤄질 것 같은 순간이었다. 그러나 3년 반만에 결승에 온 이미래 역시 그 못지 않게 간절했다.
경기는 장장 2시간 40분 가까운 풀세트 혈전으로 흘러갔고, 이우경은 마지막 세트를 이미래에게 내주며 준우승으로 일정을 마쳤다. 아쉬움의 눈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경기 후 이우경은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 패했다"며 "아쉽지만 가지고 있던 목표를 깨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우경 일문일답
준우승 소감.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고 경기를 임했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패배했다. 아쉽지만 가지고 있던 목표를 깨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된 결승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흘리던데.
아쉬움이 너무 컸다.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 이미래 선수가 우는 걸 보니 눈물이 났다. 또 관중석에 있는 팀 동료 한지은(에스와이) 선수가 울고 있었다. 그때 또 눈물이 났다.
준비한 걸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는데.
기회가 오거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 당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무래도 내가 아직 큰 무대 경험이 부족한데, 이미래 선수는 결승 경험이 많은 선수인지라 중요한 순간에 노련하게 플레이했다. 반면 나는 중요한 순간에 심적으로 흔들렸다.
이번 시즌 혹은 이번 대회에 돌입하면서 특별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기회를 잡는 방법이나 수비, 기본 공격, 공격을 실패했을 때 스스로 화를 내지 않는 것 등 많은 것을 고치고 연습하고 노력했다.
당구는 어떻게 시작했나.
고등학교 때는 취미로 4구를 쳤다. 현재 LPB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선수가 고등학교 동창이다. 서한솔 선수를 따라서 3쿠션을 시작해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러면서 3쿠션 매력에 빠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목표를 깰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항상 목표가 4강 진출을 하고, 4강을 넘어 결승 진출을 하는 게 목표였다. 이제 결승전에 진출했으니 가지고 있던 목표를 깼다. 다음 목표는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2023-24시즌 에스와이 창단 멤버로 입단했지만, 한 시즌 만에 방출되기도 했다. 당시 어떤 심경이었나.
솔직히 가슴이 아팠다. 나 대신 어떤 선수를 뽑을지도 궁금하기도 했지만,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독기로 1년 동안 당구만 쳤다.
이제 다음 목표는 우승인가.
그렇다. 물론 이번 시즌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지만, 쉽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이번 투어에 운도 많이 따라줬다. 많은 사람들이 “우승은 신이 내려준 사람이 한다”고 말해준다. “편하게 치라는 말”도 많이 해줘서 즐기려고 했다. 이번 대회를 돌이켜보면 너무 즐거웠고, 값진 경험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해서, 이번 시즌 혹은 다음 시즌에는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결승전이라는 무대에 진출했다는 사실도 너무나 행복했다.
아이유와 닮았다는 얘기를 평소에도 듣는지?
요새 들어서 사람들이 많이 언급해주는데, 욕은 제가 듣는다(웃음). 제가 한 말은 아니고, 팬들께서도 좋은 의미로 해주시는 데 주변에 친한 사람들은 ‘아이유 닮았다’는 얘기를 하면 화를 내신다(웃음).
경기 초반 기세가 좋았는데, 막판 급격히 흔들린 이유는 무엇이었나.
5세트에 10-4로 앞서던 11이닝째 시도한 공격이 성공한 줄 알았는데, 맞지 않았다고 해서 어필했다. 2적구 움직임이 없었다고 심판이 판정하셨는데, 수구의 궤적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득점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그때부터 흔들렸다. 어렵게 5세트에 승리를 했지만, 흐름이 이미래 선수에게 넘어간 것 같다.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흐름을 잡아야 했는데, 아직도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5세트를 이기고 세트스코어 3-2로 앞서고 있었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혹은 불안함이 컸는지.
불안함이 컸다. 5세트에 1점을 남겨두고 힘들게 이겼고, 또 이후에도 몇 차례 미스를 내면서 불안함이 커졌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는데, 이미래 선수가 6세트부터 너무 잘 쳤다.
사진=MHN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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