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이제 탈출구를 열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정진을 약속했다.
이미래는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과 풀세트 혈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승리했다.
오랜만의 결승, 그보다 더 오래 걸린 다섯 번째 우승이다.
이미래의 직전 결승전 기록은 2022-23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기록은 2020-21시즌 5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이다. 결승에 다시 오르기까지는 3년 5개월, 1천234일이 걸렸다. 우승에는 4년 9개월이 걸렸다.
우승 상금 4,000만원을 더한 이미래는 이번 시즌 랭킹도 종전 14위에서 4위(4,785만원∙29,900포인트)로 뛰어올랐고, 누적 상금랭킹도 전체 5위(1억8,152만5,000원)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미래는 2020-21, 한 시즌 연달아 3, 4, 5차 투어 우승을 거둔 후 오랜 슬럼프를 헤쳐 나왔다. 직전까지 콩나듯 4~8강에 오르는 등의 성적은 냈지만 좀처럼 결승에는 오를 수 없었다. 그러다가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껍질을 깼다. 이번 대회 쟁쟁한 우승 후보였던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 직전 대회 챔피언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의 강호가 모두 탈락했다.
결승에서 만난 이우경이 선전하며 세트를 연달아 들이받았지만 막판 집중력은 이미래가 더 좋았다.
그리운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미래는 경기 후 "마지막 우승 이후 금방 우승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우승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1천234일만에 결승전에 올랐고 다섯 번째 우승이라 의미가 있어보여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자 이미래 일문일답
-우승 소감?
마지막 우승 이후 금방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우승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 1,234일 만에 결승전에 올라 다섯 번째 우승이라 의미도 있어 보여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있었나.
경기에 대한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준비해온 것들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과거 아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조금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어려움들을 이겨낸 것 같다. 앞으로는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경기 초반 이우경 선수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나.
1세트를 승리했을 때는 이겼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다시 0-0부터 시작하자는 생각을 했다. 2세트를 빼앗기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했다. 매 세트 승패가 나뉘긴 하지만, 그게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내 것만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회만 잡자’라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다.
-심적인 부담을 많이 겪었다고 했는데, 입스를 겪었었나.
그렇다. 사실 아직도 겪고 있다. 벗어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한 과정 중에 우승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 앞으로 더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노력을 해 (입스를) 벗어날 것이다.
-과거 손목 부상을 겪었었는데, 지금은 어떠한 상태인가.
다쳤던 손목은 이제 괜찮다. 다만 당구를 칠 때 손목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통증이 있다. 학교 선배에게 메디컬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운동도 하고, 당구에 필요한 근력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도수 치료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몸 관리는 잘 하고 있다. (풀세트를 치른 만큼,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는지.) 체력 문제는 없다. 지금도 바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웃음).

-당구를 할 때 어떤 근력이 필요한건가.
당구가 학문적으로 연구된 게 많이 없어서 스스로 공부하고 알아본다. 스트로크를 할 때 어떤 부위가 쓰이는 지 파악해서 운동한다. 계속해서 필요로 하는 근육을 찾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고비는 언제였는가.
정수빈(NH농협카드) 선수와의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책을 선물 받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덕분에 당시 경기에서도 이번 결승전을 했던 마음가짐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내 것만 하면 이긴다’는 생각을 하고 루틴을 지키며 경기를 했다. 두 세트를 내주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치른 경기 모두 애버리지 1을 넘겼다. 이번 대회 경기력은 만족하는지.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매 경기 기본기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욕심을 보태서 말하자면 아쉬우면서도 만족한다.
-멘털 강화를 위해 많이 노력한다고 했는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또한 지금 정신적으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나?
이전 결승 진출 이후 1,234일 동안 정신적인 부분에서 많이 노력했다(웃음). 하지만 정말 쉽지가 않다. 운동 선수로 겪는 정신적인 고통은 정말 이루어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은 다 하고 있다. 마음의 근육도 단단해져야 하는데, 아직 20% 정도인 것 같다.
-타이틀 스폰서가 개최한 투어에서 우승을 했다. 타이틀 스폰서 투어인 만큼, 부담이 있지 않았는지.
과거 제가 우승을 많이 할 때는 타이틀 스폰서 투어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터는 투어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당연히 타이틀 스폰서 투어라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컸지만, 항상 똑같은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우승을 확정하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당시의 감정이 궁금하다.
우승을 못한 지 1~2년쯤 됐을 때는 벅찰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해도 기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막상 우승하고 주위를 돌아보니 응원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감사하고 벅찬 감정이 들었다. 또 제가 이번 대회에서 상대한 모든 선수들이 가깝고 친한 선수들이다. 대결한 모든 선수들에게 잘 싸워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계속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는지.
계속 잘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제껏 그랬듯이, 계속 노력해야 한다. 더 발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한계를 넘어서야, 그때부터는 계속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차원으로 진입하고 싶지만,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 차원 더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 우승이 앞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진=MHN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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