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넘어선 독립영화계 전문가 총출동, 심사위원 9인 공개
본선 경쟁부터 ‘새로운선택’ 부문까지, 실험과 다양성의 심사 라인업 구축

(MHN 이권우 인턴기자)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전여빈, 이언희, 남동철 등 각 분야 대표 영화인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공개했다.
4일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본선 경쟁부문’ 및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위원 9인을 발표했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각자의 자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과 실험 정신을 확장시켜 온 영화인들로 구성했다.

본선 장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에는 前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남동철, 감독 이언희, 배우 전여빈이 참여한다.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씨네21' 창간 멤버이자 편집장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필름마켓 실장,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수석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국내외 신진 감독을 발굴하고 아시아 영화의 허브로서 영화제를 성장시켜온 그는 작품과 관객을 잇는 가교로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이언희 감독은 '…ing'(2003)으로 데뷔한 이후 '미씽: 사라진 여자'(2016), '탐정: 리턴즈'(2018), '대도시의 사랑법'(2024) 등에서 섬세한 감정 묘사와 장르적 완성도를 두루 갖춘 연출력을 선보이며 여성 감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연출,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여빈은 '죄많은 소녀'(2017)로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대종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떠올랐다. 이후 '거미집'(2023), '검은 수녀들'(2025)로 청룡영화상과 황금촬영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체불가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본선 단편경쟁 부문에는 김미영 감독, 박경근 시각예술가 겸 감독, 유진목 시인 겸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미영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약 10년간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로 참여했다. 이후 '일어서는 인간'(2015),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2018), '절해고도'(2021) 등을 연출하며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을 전하는 작품 세계로 주목받았다. '절해고도'는 서울독립영화제2021 초청작으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과 들꽃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박경근 시각예술가 겸 감독은 무의식과 기술,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탐구하며 영상-조각-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철의 꿈'(2014), '군대'(2018),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2021) 등 주요 작품이 베를린-부산국제영화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에서 소개되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 부산국제영화제 매세나상, 리움 아트스펙트럼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백현진쇼: 문명의 끝'이 서울독립영화제2024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예술적 독창성을 다시금 입증했다.
시인이자 감독인 유진목은 문학 활동과 동시에, 과거 '반두비'(2009), '도희야'(2014), '4등'(2014)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2016년 시집 '연애의 책'으로 등단 후 시집 '식물원', '작가의 탄생', 산문집 '거짓의 조금', '재능이란 뭘까?', 소설 '디스옥타비아' 등의 작품을 썼다. 1인 영상 프로덕션 ‘목년사’를 운영하며 단편영화와 포에트리 필름을 연출하고 있다. '접몽'(2022)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신진 감독들의 새롭고 참신한 작품 세계에 주목하는 새로운선택 부문 심사는 남궁선 감독,박송열 감독, 변승민 영화 제작자가 함께한다.
남궁선 감독은 '최악의 친구들'(2009)로 제8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첫 장편인 '십개월의 미래'(2020)로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받았다. '힘을 낼 시간'(2022)까지 사회적 시선과 따뜻한 감성을 결합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2025)로 공개 2주차에 글로벌 비영어 영화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송열 감독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2021)로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부산국제영화제 KBS독립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목소리로 주목받았다. 이어 '키케가 홈런을 칠거야'(2024)가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불장군상을 수상하며 ‘사랑이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담은 작품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제작자 변승민은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로, 'D.P.'(2021), '지옥'(2021), '몸값'(2022), '소울메이트'(2023),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 '발레리나'(2023) 등 다수의 화제작을 제작하며 K-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이끌고 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작품상과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작품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창작자의 개성과 실험성을 존중하는 제작자로 평가받는다.
한편,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심사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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