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이채민, '중증외상센터' 추영우
'엘리트 코스'인가, '뉴노멀'인가…

(MHN 홍동희 선임기자) 최근 안방극장은 유독 '19학번'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tvN '폭군의 셰프'의 이채민부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추영우까지, 이들은 2025년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주연 자리를 꿰차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연기과 '19학번 동기'라는 것. 10여 년 전, 김고은, 박소담, 안은진, 김성철 등을 배출하며 '전설'이라 불렸던 '한예종 10학번'의 영광이 19학번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이 현상은 단순히 몇몇 신예의 등장을 넘어, K-콘텐츠 시대가 요구하는 '스타의 조건'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바로미터다.

'한예종'이 스타 등용문이 된 이유
과거 스타의 등용문이 '길거리 캐스팅'이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면, 이제 그 자리는 '전문 교육 기관'으로 넘어가고 있다. 특히 한예종은 그 정점에 있다.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과 외모나 인기보다 연기력과 예술적 깊이를 중시하는 학교 분위기는 준비된 '실력파 배우'를 배출하는 최적의 토양이 된다.
OTT 시대를 맞아 제작되는 콘텐츠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제작 현장은 이제 막 연기를 배우는 '신인'보다 투입 즉시 제 몫을 해내는 '준비된 신인'을 선호한다. 한예종 출신이라는 타이틀은 그 자체로 기본적인 연기력과 성실함을 보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 마크'가 된 셈이다.

'학연'이 만드는 기회와 놓치는 다양성
물론 '한예종'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에는 '학연'이라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한다. 먼저 성공한 선배들이 길을 닦아 놓으면, 후배들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기회를 얻는다. 배우 추영우는 한 인터뷰에서 "한예종 10학번 선배님들이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는데, 저희 19학번 동기들도 열심히 해서 멋진 수식어를 얻어보겠습니다"라며 건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선배들의 성공이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는 선순환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견고한 '엘리트 코스'는 그 울타리 바깥에 있는 배우들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 될 수도 있다. 배우 고민시가 과거 "연예계 학연·지연은 최악"이라고 소신 발언을 했던 것처럼, 비전공자나 다른 학교 출신의 배우들에게는 기회 자체가 불공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정 학교 출신들이 주류를 형성하는 현상이 자칫 연예계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엘리트 코스인가, 뉴노멀인가?
한예종 19학번의 등장은 '엘리트 코스'의 부활인 동시에 K-콘텐츠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이 변화했다는 '뉴노멀'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준비된 신인'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예종은 그 요구에 가장 확실하게 부응하는 '인재풀'인 셈이다.
이제 질문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과연 '한예종 19학번'은 선배들의 영광을 이어받아 실력으로 인정받는 새로운 '전설'로 기억될까, 아니면 연예계 엘리트주의의 또 다른 상징으로 남게 될까?
사진=MHN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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