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서 롯데와 kt 맞대결
양 팀 선발로 롯데 감보아와 kt 헤이수스 출격
타격 부문 키플레이어는 레이예스와 강백호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

(MHN 박승민 인턴기자) 살 떨리는 5위 싸움이 벌어지는 외나무다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kt위즈 상대 시즌 16차전을 갖는다. 롯데는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8승 5패 2무를 거두며 상대 전적 우위에 있다.

롯데는 지난 2일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3 패배했다. 끌려가던 경기 흐름에서 9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려내지 못하며 한 점 차로 패배했다. 

kt는 지난 2일 NC 다이노스 상대 홈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회 4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지만 4회 이후 꾸준히 실점을 허용하며 9-4로 역전패를 허용해야 했다. 

롯데는 4위 삼성 라이온즈에 0.5경기 차 뒤처진 5위, kt는 롯데에 0.5경기 차 뒤처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SSG부터 6위 kt위즈까지 1.5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시즌 막바지까지 혼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가을 무대 문턱에 앞뒤로 걸려 있는 양 팀이 수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롯데 선발로는 좌완 알렉 감보아가 나선다. 감보아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90.1이닝 동안 7승 5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사직 kt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 한 번 kt 타선을 상대한다.

9이닝당 볼넷은 3.49개로 볼넷 허용은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빠른 패스트볼의 구위를 바탕으로 9이닝당 9.76개의 많은 삼진을 잡아낸다. 땅볼/뜬공 비율이 2.2로 리그 평균(1.4)에 비해 높다. 내야 수비진의 활약이 중요한 유형이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52.8km/h에 달한다. 구사율은 60% 수준이다. 여기에 변화구로 슬라이더(24.4%)와 커브(7.7%), 체인지업(7.6%)을 섞는다. 주무기로 삼는 포심의 구종 가치는 23.2, 슬라이더의 구종 가치는 8.8 수준이다.

kt위즈 엔마누엘 헤이수스
kt위즈 엔마누엘 헤이수스

kt 선발로는 엔마누엘 헤이수스가 나선다. 헤이수스는 이번 시즌 26경기(25선발)에 나서 140이닝 동안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1일 KIA 타이거즈 상대 홈 경기에서는 구원 투수로 깜짝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이닝 1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 2.57개로 제구 부문에서 안정감이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은 9.45개에 달한다. 최고 150km/h를 넘나드는 빠른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공략한다. 땅볼/뜬공 비율은 1.3으로 리그 평균에 수렴하는 수준이다.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49.3km/h에 달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1km/h 가량이 증가했다. 구사율은 50.6%다. 여기에 간간이 투심(149km/h, 4.7%)을 섞어 던진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21.4%), 체인지업(18.8%)과 커브(4.4%)를 구사한다. 포심의 구종 가치는 12.5, 슬라이더는 8.0, 체인지업은 9.3 수준이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타선에서는 롯데 빅터 레이예스와 kt 강백호가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레이예스는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368, OPS .97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복귀 후 장타력이 살아난 윤동희(15타석 OPS 1.351), 최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노진혁(14타석 OPS .857) 역시 지켜볼 만 하다.

강백호는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5안타(홈런 1, 2루타 1) 타율 .385 OPS 1.159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5경기 타율 3할을 넘기는 앤드류 스티븐슨과 황재균 역시 주목할 만하다. 

12연패 이전까지 안정적으로 가을 무대 진출이 점쳐지던 롯데는 연패 이후 혼돈의 중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연패를 끊었지만 SSG와 삼성이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왔다. kt는 5위권에서 주춤하고 있는 새 롯데를 만난다. 롯데로서는 경쟁자 kt를 누르고 5위 자리를 확실히 할 기회, kt 입장에서는 롯데를 꺾고 다시금 5위권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다.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질 양 팀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롯데와 kt의 시즌 16차전은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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