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카드 든 장본인, SNS에 "그 플래카드 내 거다" 당당한 태도

(MHN 이윤비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에서 전 멤버 승리를 데려오라는 플래카드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 지드래곤은 홍콩 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을 만났다.
그러나 공연이 끝나고 한 팬의 SNS에 올라온 공연 현황 영상에서 포착된 플래카드 문구가 문제가 됐다.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솔로곡 '버터플라이'를 열창하는 모습과 함께 일부 팬이 "승리는 데려와"라는 문구가 적힌 LED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또 다른 팬은 지드래곤과 승리의 이니셜을 딴 'GD♥SR' 문구가 적힌 LED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해당 문구를 본 지드래곤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며, 고개를 돌리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에 현지 팬들은 "정말 부끄럽다" "이건 선 넘었지" "LDE 플래카드 반입 금지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를 지드래곤 단독 콘서트에서 언급한다는 것은 가수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전혀 없는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플래카드를 든 장본인은 자신의 SNS에 "그 플래카드 내 거다" "불이 꺼졌을 때 지드래곤에게 보여주려고 한참 동안 들어 올렸다" 등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며 물의를 빚고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지난 2020년 1월에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에 더해 특수폭행교사까지 총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승리는 해당 판결에 따라 민간 교도소로 이감됐고, 지난 2023년 2월 출소했다. 실형을 살고 나온 승리는 사업가로 활동 중이다. 승리는 캄보디아 클럽 무대에서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고 선언해 빈축을 샀던 바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22, 23일 양일간 미국 뉴어크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MHN 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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